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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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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가 우는사연~*


BY grove 2000-08-28

귀뚤 귀뚤 귀뚤
가을의전령사 귀뚜라미 한마리
농부여!한여름 뙤악볕에서 땀흘린 노고만큼이나
풍성한 이 가을의결실을 보람으로 맞으라고...

귀뚤 귀뚤 귀뚤
거기 이름모를 쓸쓸한이여!
인생은 때때로 네맘같지않아서
잡히지않는 안개처럼
아른거리는 신기루처럼 희미하게 다가와
너의 모질지못한 여린마음을 시험하기도 한다고
조금만 더 넓은 마음으로 가슴을 열고서

귀뚤 귀뚤 귀뚤
저기 저 농부의 의연한 모습을 보라고!...
혹시,내 정성이 부족하여 풍성치못한 가을을 맞을지라도
훗날의 더 굵은 땀방울로 또, 한번의풍성한 가을을
기대하지않는가! 살다보면 삶이...
때론, 오르지못할 산이되고 건너지못할 강물이되고
또는,가시덤불이되어 검은그림자로 다가오기도하지.

귀뚤 귀뚤 귀뚤
그러나,이젠 느꼇으리라,
농부의 인내력과여유를... 그리고,
삶은 결코 연극이 아니라, 너무나 분명한 현실임을 깨달으매,
과감한 도전으로 다시한번 안아보라고 너에게 살째기 말해주리라~

귀뚜라미 우는밤 창가에앉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