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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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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님..?


BY 이세진 2000-08-28







가을 님..?

빗줄기를 잡아 타고 슬그머니

찾아들어 남성의 매력으로

가슴찌르는 가을님이

노래하며 우둑 다가선다

떠거운정열로 끈덕지게

괴롭히던 불같은 사랑

저멀리 손흔들어 흐느끼며

떠나는 여름님....!

만남은 이별과 동반자

이별은 만남을 기약하는 것

아파서 울지언정 사랑은

솟구치고 영원히 존제한다

사랑으로 온세상을 풍성히

덥어려고 크나큰 가슴을

가지고 가을님은 오셨다

가을님 그리웠어요

어서오세요 가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