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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소리


BY 무지개 2000-08-27

가을의 소리
가을의 소리...

어디선가 들려오는 소리의 정체는
여름을 보내고 가을이 오는 소리인가
코스모스 한들 한들 벌써 피어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하지만
아직은 물러나지 않은 더위의 잔재들..

울긋불긋대던 봄꽃들도 자취를 감추고
싱그럽던 초록의 물결도 그윽한 눈길로 다가오는
가을의 소리에 못이긴체 물러남을 보이지만
산허리에 걸린 소나무들의 흔들 거림에도
내마음 조차 흔들리고 있어니...

이 가을을 맞이하여야 할 우리들
쓸쓸함을 더해 주는 가을의 소리에
민감한 사추기 늘건 소녀들의 마음에도
그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지...

많은 것들을 가슴에 담고
많은 것들을 가슴에 담고..
스며드는 바람 처럼 무시하지 말자
짧지도 길지도 않은 우리의 나이에도
많은걸 담아 다음에 이 다음에 또 다른
인생 얘기를 해야 하니까...

올 가을엔 가을의 소리를 들어 보자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듣고 가슴으로 느끼는
가을의 소리를 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