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시어머님이 하신 김치를 친정에 나눠주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63

기다림


BY 들꽃향기 2000-08-25



















- 기다림 -







당신이 무정하다 한들

당신이 야속하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당신이 보이지 않는 사실이

분하도록 당신을 그립니다.



문 여미는 소리에 귀 귀울이고

문이 열릴 때 마다

당신의 발자국 소리인가

조용히 눈을 감고 애닮도록

당신의 잔인함을 그립니다



더욱 나를 두렵게 함은

행여 당신이

불길하고 부질없는 잡념들이

방정맞은 나의 생각들이 피를 마르게 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당신을 기다리다

망부석이라도 되었으면

한이 없겠습니다

나의 소중한 그리움으로

당신을 위한 전설이 되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