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눈을 감고 있어도 환하게 미소짓는 얼굴하나 잊는다고, 잊을거라고 밀어내고,떨쳐내어도 다시금 가슴을 파고 드는 애닯은 얼굴하나 포근히 감싸안을수 없음을 서러워하지도 않은채 가을바람처럼 홀연히 왔다 사라지는 서글픈 마음 하얀 눈이 소복이 쌓여도 그리움 하나 들고 찾아오는 소나무같은 나의 사랑 왜 왔냐고 물으면 바람따라 왔노라고 너털웃음 뛰우고 총총 사라지는 스산한 내사랑 영원히 마음속에 묻어둘 아름답고 슬픈 내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