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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아품(5)


BY 유정임 2000-08-17

흔들리는 공기의 파장소리가 들린다
울부짖는 인간의 슬품소리
허우적거리는 물길의 파장소리
음흉함을 즐거워하는 악마의 웃음소리도...


병들어 가고 있다
세상이, 우리가, 그리고 내가...


슬품의 눈물은 강이 되고
그것은 넘쳐 바다를 이루지만
그것도 하나의 견디지 못할 수정이 된다


인간의 허우적거리는 소리
슬품과 고통의 눈물
오만함과 거짓
그것을 먹고 그것을 즐기며 사는 악마


악마, 난 악마다
난 어느 누구에게도 필요하지 않은 존재
난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을 줄수 없는 존재
혼자 허우적 거리다가 혼자 쓰러지게 될
하나의 작은 악마의 피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