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잡은 두 팔 안에 -- 누워서 두 팔을 하늘로 올려 그렇게 맞잡으니 그 안에 그대로 당신 얼굴이었습니다 맞잡은 두 팔 머리위로 끌어당겨 그렇게 가만히 부벼 댑니다 한참을 그렇게 눈도 뜨지 못했습니다 숨도 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복받침 목메임 가슴 속 깊이 못견딜 아픔 슬며시 놓아 내린 두 손 끝이 너무도 시렵습니다 -- 아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