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내게 마지막 사랑이였음을 아시는지요.
내 삶 다하는 그 날까지 그대와의 사랑을 기억할테니까요.
지금 가슴엔 휭 하니 쓰린 바람이 일어
가슴한켠이 몹시도 아려옵니다.
진정 그대는 내 마음을 모르시더이다.
내게서 자유로와 지라는 의미를...
사랑은 서로에게 필요한 만큼 공평해야 하거늘
그대에게 난 언제나 부담이었나봅니다.
그 부담을 안고는 사랑을 더 이상 할 수가 없었나이다.
'내 사랑은 온전한 당신 몫' 이라 했던 말씀-
두고 두고 잊혀질 수 없는 그대의 크신 사랑이었음을 알기에
떠나보내는 내 맘도 아프답니다.
이제는 그대가 내게서 자유로와 지기를 바라나이다.
그리고 더이상 비는 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도 좋아하던 비도 이젠 안녕을 고했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