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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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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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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사세요


BY 젤라비 2000-08-01

그리 사세요


그 날의 그 언약을 잊지마세요.
싸웠을 때, 속상할 때
그 가을날, 그 햇살아래
맹세했던 그 언약을......
세월이 변해도
그 하얀 면사포 아래 떠올랐던
청아한 그 미소를 잊지마세요.
주름이 지고, 흰머리가 생겨도
그 미소는 그대에게
커다란 기쁨이었다는걸 기억하세요.


거울을 보듯, 그림자를 보듯
그리 사세요.
화내는 모습도, 짜증내는 모습도
모두 내모습 그대로 비친 거울임을.
내행동 따라하는 그림자임을......


오래도록 사랑하고, 그리워해도
우리네 인생살이 그리 길지않음을
알았을땐 이미 머리센 할아버지였다는
어느 할아버지의 한숨 섞인 목소리를
기억하며 많이 사랑하며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