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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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雲雀의 午睡


BY 言 直 2000-07-26


雲雀의 午睡

날개쭉지 접고 졸고 있다
벽오동 잎새로 가리운체
봉황 놀던자리 찾아
뒷 발톱 가지에 찍어 걸고
몸 흔들림없이............

천적 두려움은
눈꺼풀속으로 무겁게 감추어 버렸지
잠결엔
풍요했던 아침나절 되뇌이고
노을비낄 저녁 부를노래 지어면서
운작은 오수를 즐기는구나

어느틈에 불어온 후덥한 바람은
둥근 冠毛흔들어 그를 깨운다
한잠 쉼 끝내고
먼 창공을 향해
갈색 날개짓으로 솟구친다

한달음에 올라
맑은 목소리는
함께놀 짝 찾는구나

言 直

칠월 스무사흘날 종다리 노래소리 들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