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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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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숙경 2000-07-13




시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접힌다.


시집이
새로이 서점에서
눈으로 들어 올때마다
가슴이
무너진다.

시가 쓰이는 사람이라니..
시가 읽히는 사람이라니..

가슴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찾을 길 없는
장마비같은
세상에서
노래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