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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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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ont color=magenta ><face="궁서체"> 내마음의 보슬비


BY walttz 2000-06-28

내마음의 부슬비 부슬비 내리는 토요일입니다

어디론지 훌쩍떠나고도 싶은 주말

멀리 푸른바다도 그립고

산너머 들판길도 그립습니다

어느 시골장터에 쪼그려앉자

투가리가득 장국도 그립습니다

보따리등에 메고가는 할아버지가그립고

아우성속의 시골아낙도 그립습니다

어디론지 떠나고픈 마음입니다

산새 들새 앞세우며

산너머 물건너 그어느멘가 가고싶습니다

나이40고개를 넘으며 언젠간 맞닿을

평행선을 향해 뚜벅뚜벅 철길침목을 디디며

고요히 걷고싶습니다

훌쩍 지나버린시간들

간새온새 흔적없이 가버린 시간들

이제 남은시간 가늘어지는 숨소리느끼며

초연히 거룩하게 살고싶습니다

아름다운 생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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