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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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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싫다 합니다...하나는...


BY 키키 2000-06-26



하나는 싫다 합니다..하나는


사랑없는 사랑을 한건 내 잘못이었습니다

거짓없다 여겼던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진실과 진심을 내 비췄던 마음도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거북한 몸짓과 추한 가슴이 나의 전부였습니다

빛이 있어 그늘이 있지만, 그 그늘을 알지는 못했습니다

가고 오는 것..그 무엇이라도 나는 알지를 못했습니다

서서히 타 들어가는 촛불마저도 홀로 밤을 지샌다했습니다

길 가에 널려 마구 뒹굴어 다니는 뒷골목의 종이조각만도 못했습니다

쌓아놓은 돌덩이 맨 밑에 깔려있는 한 쪽이 바스러진 흙덩이라했습니다

말도 나오지않아 눈으로만 기대던 그 모습이 하나, 둘 지나갑니다

다시 일어나는 힘든 어깨는 삶에 무엇인가를 의지하려합니다

양쪽 날개를 잃어버려 아무것도 찾을수가 없다합니다

뿌옇게 타 들어가는 연기속에 나를 묻어버렸습니다

하나는 싫다합니다.

하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