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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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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여섯번째--


BY 별바다 2000-06-24


---계절의 흔적---

그대가 움티운 여린 새싹을 보면서
그것이 아픔인줄 겨우 알았오.
껍질이 터지는 숨겨진 고통을...

그대가 피워놓은 꽃을 보면서
그것이 사랑인줄 겨우 알았오.
죽어도 여한없을 미소인것을...

그대가 흩어놓은 낙엽을 보며
그것이 한숨인줄 겨우 알았오.
바람소리에 이별연습을하는...

그대가 덮어놓은 하얀산을 보면서
그것이 기다림인줄 겨우 알았오.
봄을 기다리는 인고의 시간을...

그대가 뿌려놓은 별을 보면서
그것이 눈물인지 겨우 알았오.
깊이베인 상처일레 은하수로 흐르는...

하얗게 입술 바랜 그믐달을 보면서
그대도 저 달을 보고계실가?
그대도 나처럼 나를 아실가?

-----별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