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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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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시 라고 할수 있을지...선배님들...


BY 한송이 2000-06-16

-내 코는 개 코-

산에선 나무내음
바다에선 갯내

꽃에선 향내
풀에선 풀내음
흙에선 흙내음

낮에는 햇님내음
밤에는 달님내음 별님내음

시골에는 두엄냄새 인정냄새
도시에는 매연 인간냄새 돈냄새

아파트엔 콘크리트냄새 삭막한 냄새
놀이터엔 동심 냄새

병원엔 소독약 냄새
한의원엔 한약 냄새

주요소엔 기름 냄새
식당엔 음식 냄새
생선가게엔 비린냄새

술집엔 술 냄새 소음 냄새
러브호텔엔 불륜 냄새
사창가엔 퇴폐 냄새
하수구엔 썩는 냄새

내 냄새는.....
외로움
그리고...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