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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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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흐른는 바다.


BY 별바다 2000-06-15


아주 먼곳에-
별만 사는 마을이 있었습니다.

이름도 없었고
아는이도 없었지만
눈빛만으로도
행복한 사람들이 살았습니다.

잔별이 노래처럼 흐르는 은하수에
뽀이얀 발을 반쯤 담구고
끝간데 없는 별바다에
작은 조각배를 띄웠습니다.

접고 또접어 날개를 편
하이얀 종이학도 실었습니다.
전설처럼 그윽한 향을 피우며
밤이슬에 피어난 여린 꽃잎에
반짝이는 잔별을 뿌렸습니다.

흐르다 흐르다 맴도는곳에서
우연처럼 만나 같이 맴돌고
어디선가 들리던 음악에 취해
얼만큼 흘렀는지 가늠할수 없으니
그대여--
우리는 손을 놓친것도 몰랐습니다, 그려!

아-- 이제는
다시 돌아갈 길 없으니
나는 꿈에도
잔별이 눈물처럼 쏟아져 흐르는
그대를 잃어버린
별바다를 배회 합니다.

별만 사는 마을을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