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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시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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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기다림의 행복

BY 무지개 2000-06-10

들녘에서 소슬바람 불어온다
차갑지도 않은 바람이 나의 볼을 스칠때
스며드는 바람의 내음은..

물에 잠겨 커가는 모들의 생명력
그안에서 자생하는 작은 벌레들.
그들의 움직임에서 물방울이 오르는
모습들이 살아잇음을 느끼게 한다

무언가 땅에다 심어놓고
그들의 자라남을 기다리고
자라남에 신기해 하는 이 따뜻함이...

바라다 보면 너무도 넓은 들녘
내눈앞에 보이는 붉은 해
져가는 노을의 아름다움
들려오는 새소리의 지저귐

어느거 하나 행복하지 않은게
없는 이 감사함이 늘 내 가슴에
따뜻함으로 전해 오는 이 작은 행복
잃지말고 살게 해 주소서...

흙내음을 맡으며 멀리 잇는 그대를 생각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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