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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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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내가 하고 싶은 내가 되고 싶다.


BY sunshine 2000-06-08



가끔은 내가 하고 싶은 내가 되고 싶다.





가끔은 지금의 나 자신을 버리고 싶다.



내가 해야 하는 의무와 책임을 버리고 싶다.



그렇게 내가 하고 싶은 내가 되고 싶다.




가끔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는 내가 되고 싶다.



남은 찌꺼기가 하나도 없는 깨끗한 가슴을 만들고 싶다.



그렇게 내가 하고 싶은 내가 되고 싶다.





가끔은 내가 느끼는 감정 그대로를 표현하고 싶다.



어딘가 꼭꼭 숨겨 놓은 것이 하나도 없는...



그렇게 내가 하고 싶은 내가 되고 싶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내가 나는 너무 싫다.



이렇게 짜여진 틀에서 벗어 나지 못하는 내가 너무 밉다.




저기 거울 속에 비친 나는 내가 아니다.



나의 허울좋은 허상일뿐...



그속에 있는 난 내가 아니였다.



가끔은 내가 되고 싶은 나로 존재하고 싶다.




sunsh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