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 본 섬과 섬 사이 비밀 많은 바다가 출렁이는 그 사이로 기울기 심하던 만남의 물결 고르게 퍼져가고 많은 이들의 돌팔매질 삼키고도 조용히 남도록 결코 메울 수 없었던 그 사이 만큼 달램 없이 기댐 없이 버티어 선 간격을 넘어 가슴 열면 언제든 내려주는 장대비를 맞으며 소리 없이 남으리. 섬과 섬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