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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태어나...


세상과도 바꿀 수 없는 작은 生命의 씨앗
품고 싶다. 태어나고 싶다.
다시 태어나
사랑을 하고 싶다.
불보다 진하고
꽃보다 강한
죽음이 없는,재가 없는
사랑을 하고 싶다.
나를 둘러싼 찌꺼기들을 모두 태우고
얇은 유리막처럼 견고한
노을에도 사라지지 않는
영원한 태양의 숨소리와 같은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죽음보다 깊은
잠보다도 매혹적인
세상과도 바꿀 수 없는 사람을
가슴 가득히 채우고 싶다.

가까이 오라
더욱 가까이
나를 사랑하는 님이여
아무도 가를 수 없고
아무도 그 틈에 들어올 수 없도록
아주 가까이
다가 오라.
뛰어서 오라.
사랑이란 이름으로
나를
나를 태어나게 해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