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다음 생에는 우리 같은 곳에서 태어나지 말자. 내가 그대를 못 잊는 마음처럼 절룩거리는 목소리로 백년을 울어 피 눈물 저승에 흘러 헤어진 이 더 가지 못하고 그리움에 죽은 귀신 하나 내 눈물에 발 담그고 같이 울어, 내 그대를 못 잊고 되돌아 온다 하여도 우리 다음 생에는 머나먼 남의 나라 사람으로 나 태어나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