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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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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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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의 젊음을 마음껏 펼치며.......


BY 야실이 2016-03-03

우리 막내,

그렇게 원하던 대학생으로의 출발을 축하해!

그러고보니 지금까지 고등학교 졸업을 축하해주지도 못했구나. 많이 늦었지만 고등학교 졸업을 축하해.

엄마는 그동안 재수 ,삼수, 사수를 겪는 너를 보며 마음이 아려왔단다. 학생도 아니고 일반인도 아닌 어정쩡한 신분으로 지내면서 힘든 시간을 버티어낸 네가 대견스럽단다. 그러면서 잃는 것도 있었지만 반면 얻은 것도 많았으리라고 생각해. 다른 무엇보다 사수까지 해냈으니 앞으로 힘든 일이 있어도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고 엄마는 믿는단다.

얘야, 좀 늦게 대학생활을 한다고 해서 네 삶에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란다. 그동안 너는 움추린 개구리였어. 움추린 개구리가 한 번에 더 멀리 뛸 수 있다는 말처럼 너는 그동안 잠재되어 있는 모든 것들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멀리 뛸 거야. 그래서 언젠가는 네 뜻을 이룰 거야. 그러니 당당한 발걸음을 내딛으렴. 가슴 속의 젊음을 마음껏 펼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