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는 아주 오래된 우물이 있다.
예전에는 이 우물로 식수를 하고 더운 여름에는 두레박으로 퍼 등물을 하고
우물속에 김치나 수박을 담가 놓고 먹기도 했던 그리운 곳
시댁에도 수도가 놓여지자 이 우물은 그냥 유물로 남아
그리움의 물을 퍼올리고 있다.
며칠전 시댁에 갔다가
이렇게 소복히 눈 쌓인 우물을 찍었다
그리움도 켜켜이 쌓인 겨울이다.
시댁 가는 길
눈꽃 핀 나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