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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가에 소복한 눈이..


BY 비단모래 2012-12-27



시댁에는 아주 오래된 우물이 있다.

예전에는 이 우물로 식수를 하고 더운 여름에는 두레박으로 퍼 등물을 하고

우물속에 김치나 수박을 담가 놓고 먹기도 했던 그리운 곳

 

시댁에도 수도가 놓여지자 이 우물은 그냥 유물로 남아

그리움의 물을 퍼올리고 있다.

 

며칠전 시댁에 갔다가

이렇게 소복히 눈 쌓인 우물을 찍었다

그리움도 켜켜이 쌓인 겨울이다.

 



시댁 가는 길

눈꽃 핀 나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