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어 너~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낸 우리가족 다섯명이 어렵게 날잡아
설악산으로 단풍구경을 갔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나요?
새벽 출발할때 부터 심상치 않던 날씨가 설악에 접어 들자 급기야 비를 쏟기 시작했습니다.
'하필...우리가 모처럼 산행을 한다니 비가오냐! 운도 없게시리...'
비옷을 하나씩 장만해 입고서 비선대를 올랐습니다.
혹시 비오는 날에 숲속, 산속을 거닐어보신적 있으세요, 들?
조금전 했던 그런 재수운운하는 생각이 싹 사라질 정도의 풋풋하고 건강한, 비오는 날만 느낄 수 있는 아주아주 좋은 향이 난답니다.
천천히 단풍과 가을산의 경치를 둘러보진 못했지만 그날만의 추억이 저희 다섯명의 가슴속에 진하게 새겨진 2011단풍구경이었습니다.
사진은 이튿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 미시령 구길을 달리다 잠깐 포즈를 취한 우리집 막내 아들의 모습입니다.
뒷 배경은 울산바위라는데 맞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