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다가 개인 어느 가을 날
아버님을 모시고 동서네와 함께 모처럼 가족여행을 했지요.
예약한 펜션에 매달려 있는 시레기가 눈에 들어서
한 컷하면서 나도 모르게 한 다발 가져오고 싶었답니다.ㅎ
맘씨 좋아보이는 주인 어른께
부탁이나 해볼껄 그랬네요.ㅋ
시원스레 쏟아지는 물줄기가 가뭄에 탄 산의 활력소가 되고
갈증을 해소하는 약수 한 잔으로 정을 나누며...
아지가기한 가을 단풍과 어울리는 유럽풍의 펜션은
지나가는 행인을 말없이 쉬어가라 하네요.
수채화 그림처럼 펼쳐진 자작나무 군락을
동서와 함께 큰소리로 감상하면서
음악에 맞춰 동시에 콧노래도 불러 보았지요.ㅋ
아름다운 가을...........
사랑스런 조카들의 웃음에서 가을의 색은 더욱 빛나네요~^^
이번 가을은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
저에겐 아주 고마운 가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