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한 주말,,
친구와 애들 데리고 산행하기로 하고 집을 나와
만남의 장소로 출발~
그러나 어째 하늘이 심상치 않은 것이 불안하다.
결국 비가 억수같이 퍼붓고...
조금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며 친구 3명과 아이들 3명을 데리고
설악산 비선대로 향했다.
차츰 빗줄기는 약해진 상황..........
그 빗속에도 사람들은 어찌 그리도 많았는지...
다른 일행들은 먼저들 올라가고
제일 막내인 7살(지금은 8살) 아들은
힘들다며 찡찡 거리고~~
안았다, 업었다 하며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
중간 중간 녀석과의 둘만의 촬영이 이어지고~~~
막걸리 한잔의 기운으로
이 녀석을 목마 태우고 뛰어 내려왔다면
다들 믿으실까나... 헌데 사실이다..
역시 나의 건강한 체력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 날!!
노란우비는 7살 현욱군, 파란 우비는 8살 현우군입니다.
이제 좀 풀렸나~~ㅋㅋ
비선대 올라가기 전 아주 정상적인 모습의 큰 아들 현우!
나중에 하산했을 때 모두들
비맞은 생쥐마냥 머리는 축축하고
오들 오들 떨었던 추억...ㅋㅋ
그래도 아래 내려와 뜨끈한 어묵 하나와 국물에
언제 이렇게 비와 함께 산행 하겠냐며
다들 잘 갔다 온거라 자축하며
서로에게 박수를 보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