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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나들이~


BY 리 본 2010-04-13


 

토요일날 친구랑 둘이 강화나드리는 나섰답니다.

풍물시장 2층에 자리잡은 밴댕이횟집에서 밴댕이비빔밥을 먹구요..

 

강화풍물시장의 명물인 "콩세알찐빵"이라고..

제가 먹어본 바로는 안흥찐빵보다 맛난거 같드라구요 ^^

 

화문석 가게에 들어가서 구경하고 쥔장께 양해를 얻어 사진도 찍고..

 

강화에는 각종 약재들이 유명하지요.. 특히 강화사자발쑥은 강화특산물^^

 

길가 난전에는 지금 먹을 수 있는 제철먹거리가 풍성합니다 ^^

 

울긋불긋 예쁜나물이 갯벌에서 나는 "나문재"라고 하더군요..

색깔이 참 고왔어요^^

 

시장구경하고 바닷내음 맡으로 장화리로 출발..

 

여기저기 곱게 단장한 팬션들이 눈에 많이 띄이더라구요 ^^

 

작은 소로에 산수유꽃도 자태를 뽐내면서 ^^

 

바닷가는 한적했어요..

날도 흐리고 마침 그날 강화에 구제역이 발생한터라..

 

농사를 대비해 밭에 비료도 쌓아 놓고.. 쥐불도 놓고 분주하드라구요 ^^



여기저기 연기가 포연처럼 뽀얗게 피어 오르고..


 

갯벌 체험 학습장이였는데 제철이 아닌지라 썰렁했어요.

 

바닷물을 막아 놓은 어장엔 적막만이 감돌고...

그날 바닷가 풍경은 우울했어요.

 




먼 바다를 바라보는 중년아낙의 얼굴엔 뭔지 모를 연민이 한가득하군요^^

아줌마를 넘어서, 이제 마땅히 할머니가 되었을 나이임에도

사람에대한 관심과 사랑에 대한 열망은 늘 나를 힘들게 한답니다.

그러나 애오라지 사람만이 희망이겠지요.

약간은 이기적으로 자신을 사랑하면서 살려고 애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