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풀 꺽인듯..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붑니다.
이번 여름에는 제대로 된 피서 한번 못 가보고
바쁘다는 핑계로 그냥 지나쳐버렸습니다.
잠시 송학에 들러 싱그러운 풀 내음이라도 맡게 해주려고 차에서 내렸습니다.
내리쬐는 태양 빛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어찌나 신나게 뛰어 놀던지
보는 것 만으로도 흐뭇했습니다.
사진을 잘 찍는 아빠가 예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아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그 덕에 또 하나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치 왕사슴벌레인 듯...
버려진 나뭇가지를 머리에 꽂고 흉내내기까지...
이번에는 네잎클로버를 찾아보겠다고 나섰네요...
항상 토끼풀만 보면 네잎클로버를 찾아보겠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찾아본 기억이 없답니다.
하지만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를 피해 차 안으로 들어왔어요..
아쉬움을 달래려 우유 한모금!!!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복한 추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