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여름 우리 가족은 도심의 찌는 듯한 더위를 피해 강원도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강원도에서 가장 깨끗하다고 소문난 화진포 해수욕장..
세살배기 아들은 바다에 잠시 들어갔다..
밀려오는 파도에 너무 놀라..
울기만 하고..
모래에서도 한발짝도 움직이지 못하는..
심지어 조심조심 기어다니는 사태까지 벌어 졌습니다. ㅋㅋ
그러나..
고3 수학 여행때, 그것도 겨울에 와 본거 빼고 처음 바다에 와 본 저로선..
어떻게든 시원한 바다에 제 몸을 맏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이 아빠에게 아이를 맏기고, 유유히 바다속으로 들어 갔습니다.
너무나 평화롭고 시원한 바닷물이 마냥 좋기만 했습니다.
정말 나오기 싫을 정도로..ㅠㅠ
잠시의 달콤한 자유는 끝이나고..
본연의 제 임무인 엄마의 자리로 돌아가며..
잊지 못할 바닷가에서의 추억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