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12월4일 목요일 비온뒤갬 (전남 여수 금오산 향일암) 코스=임포주차장-향일암-금오산-봉황산-율림치-오동도 함께한님=산내음 산이슬 산울림 은영 운해 능소화 신갈부부 수동씨형제 물안개부부(12명) 개요 여수반도에서 돌산대교를 건너 돌산 끝자락에 위치한 금오산은 우리나라에서 일출이 가장 뛰어나고 전국 4대 관음기도처인 향일암(문화재자료 제 40호)이 있다.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향일암은 범종소리와 함께 해돋이와 주변경관이 뛰어나 매년 12월 31일부터 다음해 1월 1일까지 향일암 일출제가 펼쳐져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또한 이곳은 해돋이와 해넘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다. 이 절경의 향일암을 안고 있는 산이 금오산이다, 바다거북이가 바다로 향하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금오산의 바위들이 거북등처럼 갈라져 있다 하여 쇠금(金), 큰바다거북오(鰲)를 써 금오산이라 한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남도여행을 떠난다. 경방기간이라 산행지를 마음대로 택할수없어 남쪽을 고집하는지 모르겠다. 결혼기념일이 되면 늘 산행겸여행을 다녀오곤 했었는데....(올해가 34주년이다) 어느때부터인가? 둘만의 여행이아닌 우리님들과 함께하는 여행이 되었다. 그런데 일기예보에 전국으로 비가온다는 소식에 멀리가는 마음이 편치않다. 새벽4시 서울을 출발 ,6시간을 달려 향일암 주차장에 도착하니,비는 그치고 햇님이 고개를 내민다. 향일암 매표소를 지나 돌계단을 따라 이어지는 등로, 이름 그대로 해를 향한 암자로 남해의 수평선을 달구며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볼수 있는곳..... 어쩜 암자를 이런곳에 지었는지..특히 대웅전뒤 관음전은 원효대사가 수도하신곳이기도 하다. 고요한 남해바다의 올망졸망 작은섬들을 바라보며,향일암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대웅전은 금박을 입히는공사가 한창이어서 어수선하지만.... 공사가 끝나고나면, 해를받아 빛을 발하는 대웅전의 금빛찬란한 모습이 더 멋지게 다가오리라.... 금오산으로 향하는 철계단으로 이어지는 암릉구간은 거북이가 부처님경전을 등에모시고 용궁으로 들어가는듯한 산의형상이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 한마리의 거북이모습을 연상케한다. 특이한것은 바위가 모두 거북등같이 갈라져있어 신비함마져 들게한다. 금오산 정상에서니, 대횡간도 소횡간도 나발도등 다도해 해상공원의 올망졸망 아기자기한 섬들이 눈앞에 쫙 펼처진다.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에 모자도 날아가고.... 이곳에서 가볍게 간식을 먹고,삼거리를 지나 능선으로 올라서니, 미끄럽던 바위길과는 달리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진다. 얼마쯤 갔을까? 또다른 금오산정상석 남편은 이곳에서 다시 왔던길로 하산,차를 가지고 율림치로 온다고, 우리들만 그대로 직진하라고한다. 낮게깔린 구름장사이로 가끔씩 연출하는 빛의 향연이 신비롭기까지하고...... 고요한바다에 내려앉은 한줄기빛,점점이 떠있는 작은섬들과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보여준다. 봉황산표지목을 지나 양쪽으로 펼처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부드러운능선이 마치 신선이 노니는듯 황홀하다. 저아래 율림치에서 올라오는 남편을 발견하니, 어찌나 반가운지.... 산행을 마무리하고, 돌산도 한바퀴 돌아 돌산대교를 건너 여수 유명하다는 간장게장백반으로 늦은점심을 먹은후 오동도로 향한다. 해가 길다면 오동도 순천만 낙안읍성까지 우리님들한테 보여줄텐데...짧은 겨울해가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난해 왔을때는 입장료가 있었는데...(지금은 없다) 가끔 피어있는 오동도 동백섬 붉은꽃.. 아마 봄이면 멋진동백꽃의 향연을 연출하리라.... 용굴도 둘러보고, 하얀등대도 올라가서 오동도의 풍광도 관망하고,동백열차도타고,섬을빠져나오니,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 어둠이 깔리기시작한다. 서울로 돌아오는길, 왕복12시간 차타기가 길고 지루하지만, 우리님들과의 여행이라 즐겁고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될것이다. 함께한 우리님들 수고 하셨어요. 다음엔 눈산행가야지요..덕유산에 눈이 많이 왔다는데...당장이라도 달려가고픈 마음이랍니다. 이팔청춘도 아닌데....
향일암일주문
암자가는길의 바위틈(한사람이 겨우 지나감)
대웅전 금박입히는공사가 한창입니다.
지난해 갔을때 대웅전의 모습
바위가 마치 거북이등같이 갈라졌다.
금오산정상에서...
봉황산가는길의 암릉
또다른 금오산정상석에서....수동씨형제
오동도
용굴
오동도의 명물 하얀등대(월요일은 휴관함)
오동도에 해가 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