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장석주는 한 강의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사과를 두 개 가진 사람이 행복할까요?
사과를 한 개 가진 사람이 행복할까요?”
누구는 두 개 가진 사람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한 개 가진 사람보다
하나 더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랍니다.
또 다른 사람은 한 개 가진
사람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이 한 개라도 어디야?’라는
마음이기 때문이랍니다.
그러나 시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글쎄요. 사실 한 개가 되었든
두 개가 되었든 상관없습니다.
그 사과를 깨물어 먹으며
먹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이
행복하지 않을까요?”
숫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즐거움으로 받아들이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많은 이들이 숫자에만
집중하면서 정작 중요한 것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