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남편은 잠시 내 시선을 의식하며, 고개를 돌린 채 물었다. <15일에 은행에 가야해. 그날 대출이 가능하대 그리고....> 무언가 말을 더 하려는듯 입 한쪽 끝을 올렸지만, 아무런 댓구를 하지 않는 나를 한 번 쳐다 보고는 그냥 집을 나섰다. 철컥 소..
2편|작가: 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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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이미 시작된 싸움이다. 눈물은 보이지 말아야지. 그런 야무진 생각은 물거품이 되어 버린지오래다. 목소리 마저 떨리고 있다. 아직도 서투른 말 솜씨. 10년을 살았지만, 여전히 남편과는 감정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빨리 나오라니까. 못 알아 들어!>..
1편|작가: 선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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