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저 깊은 바다
"부산이 집인가요?" 병환이 먼저 입을 물었다. "아니에요 놀러왔어요" "네" "일은 다 보셨어요?" "아뇨 내일까지 해야됩니다" "전 내일 올라가요" "그러세요" "전 서울이 집이에요" "전, 인천입니다" "네" 저녁을 마치고 둘은 약간은 차가워진 바다를 걷고있었다...
4편|작가: 강지산
조회수: 802
운명, 저 깊은 바다
"야! 너무 예쁘다" "뭐 가요?" "이 시요" "이 시 어느 분 거 에요" "왜요?" "나도 사서 보려고요" "안 팔아요" "이 노트를 산다는 게 아니고요" "알아요" "그럼?" "아저씨 시 에요?" "그렇구나! 아저씨 시인이세요?" "아니요""제가 보면 안 되요?"..
3편|작가: 강지산
조회수: 787
운명, 저 깊은 바다
"이거 고장이 아닌데요" "네? 그럼 왜 시동이 안 걸리는 거 에요?" "후 후 후 연료가 하나도 없잖아요" "보세요 여기, 게이지가 바닥에 있죠?" "어머! 그럼 어떡해 하죠?" "연료를 사 와야해요" 여자는 발을 동동 굴렸다.병환은 느긋한 표정이다. 뭔가 생각이 있..
2편|작가: 강지산
조회수: 830
운명, 저 깊은 바다
강 지산 오른손으로 핸들을 잡고 왼손으로 핸드폰을 들어 번호를 누른다. 신호음이 두어 번 울리고 저쪽에서 여자의 음성이 들렸다. "여보세요" 조금은 힘이 없는 듯 낮은 목소리다 "저...,병환이 입니다" 잠깐 침묵이 흘렀다. "병환이?" "네" "정말, 정말 병환이 ..
1편|작가: 강지산
조회수: 6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