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무렵..2
원래 말이 없던 어머니는 점점히 말수를 줄여가는듯 싶게 접어두더니 외할아버지의 죽음이후 어지간해서입을 열지 않았다. 어쩌다 들어오던 아버지는 어머니의 줄어드는 말처럼 잠시 대문 열어둔 틈새로 들어온 바람처럼 스쳐가다가 어느날인가부터는 영영 발길을 끊었다. 비워둔 사..
2편|작가: 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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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무렵..1
종일 부엌에서 마당을 가로질러 신작로로 들락거리던 어머니는 다시 빗자루를 들고 뜨락을 쓸어내리기 시작했다."아직도 외할아버지하고 외삼촌 안와?" 모처럼 얼굴이 환해진 어머니를 바라보고 나는 물었다."새벽에 출발하셨다니 이쯤이면 오실때가 되었는데 안오신다"어머니의 발에 ..
1편|작가: 제비꽃
조회수: 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