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14

노아 행복을 꿈꾸다. 4편 (실화 완결)


BY 노아 2020-11-20

노아 행복을 꿈꾸다. 4편  (실화 완결)
 
.
건 일 년 반이 지나서야 집에 들어선 순간
병원과는 완전히 다른 무엇일까 왜 이런 기분이 들까
병원은 휠체어 타고 사람 구경이라도 하지만 딱 막힌 방안에 들어앉는 순간
아, 이래서 사람들이 우울증 걸리는 걸까? 저절로 느끼어지던
내가 너무 우울해 하자 퇴원하는 날 보러 온 큰누나가 어머니에게 잘 말해주어
하루에 담배 세 개비 피워도 되게 해주었다.
담배 피우는 날 보는 사람들은 비웃겠지
하지만, 담배 한 개 피우는 게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 같은
그러다 가끔 저녁 기분이 우울할 때면
"담배 하나만 더 주면 안 되나요." 말에 어머닌 있는 대로 욕을 하시고
방문 앞 동물에게 먹을 걸 주듯 던져주는
방바닥에 떨어진 담배를 주워 피우고 있는 나 자신이 정말...
많이 다툰 후 지금은 나흘에 한 갑을 피우며 위안이라도 삼고 있지만
담배 하나에 이리도 연연하는 나 자신이 싫지만 침묵의 내방 안에서의
유일한 낙이기에. 심지어 내 마지막 담배 한 대 피우고 갈 수 있기를 생각마저도
그런데 새아버지는 내가 퇴원하기 전 다른 여자와 살림 차리고 산다고
참 뭐라 해야 할지 오십 대 후반에 그것도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자기 친자식을 배신다니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나야 친자식이 아니니 괜찮다 하지만 안쓰런 내 동생
표현은 안 해도 많이 힘들고 복잡하겠지
.
이 일은 안 쓰려 했다. 안 봤으면 하는 사람들이 볼까
아무리 병/신이 되었다고 자존심이 없는 것은 아니라서
난 대 소변을 다른 사람들과 좀 다르게 해결해야 하는
소변을 보려면 배꼽 옆을 십여 분간 안마하듯 두드려 야만 소변이 나온다.
목 밑은 마비로 인해 소변을 참거나 밀어낼 수 없었기에
잠 잘 때면 소변 마려운 걸 느끼질 못해 실수라도 하면
"멍청하게 아무 생각 안 하고 자니 실수하지 그걸 왜 몰라"
바닥 작은 천과 바지를 갈아주며
한참을 야단치시던 어머니 낮에도 거의 느낌이 없는데
나도 실수하기 싫은데 정말 미치겠다.
극도의 노이로제에 실수라도 하면 불 꺼진 어두운 방에서 일어나
그 실수한 흔적을 말려보려 참 별짓을 다 해본다.
대변은 말 그대로 피눈물 날 것 같은
배 밑쪽 돌처럼 단단한 게 걸린 듯한 아픔. 그 또한 내 힘으로 밀어낼 수 없어
한 시간 심한 날은 서너 시간을 변기 위에 앉자 배를 주무르며 두드리다 보면
한겨울 흐르는 땀으로 온몸을 젖지고
작은 온기조차 없는 차디찬 집안 공기는 그런 내 몸을 사시나무 떨듯 떨게 하던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게 미치게라도 해줘 제발...' 빌어 보지만
그마저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닌 현실이 더욱더 날 슬프게 하던
고통의 시간이 흐른 후 자리에 누우면 온몸은 땅속으로 녹아내리는 듯한
어두운 천장을 쳐다보다 잠을 청하려 눈 감으면 한없이 흐르는 눈물
내 모습은 내가 택한 내 선택의 결과라 다 내 탓이라 생각하려 하지만 그런 날은
영길이 너무나도 원망스럽던 차라리 그때 그냥 죽여 버리지 왜... 수없이 되뇌던
날들과 퇴원하기 전부터 조금씩 보이던 사고 후유증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내 일상은 매일 매 순간 떨림 경련
엉덩이 욕창에서 흐르는 핏빛 진물도 불편했지만 이 후유증은
물고기의 마지막 숨을 토하듯 온몸이 움찔거림과 떨림이 반복되는
힘겨움이 덜할까 잠을 청해보지만 잠잘 때조차 그놈은 날 그냥 놔두질 않는다
아무도 없는 집 방에 누워 쉼 없이 온몸을 떨다 보면 불현듯
"제발 부탁이니 날 죽여줘." "어떻게든 해달라고 제발..."
형체 없는 누군가에게 미친 듯 소리치던
고통의 시곗바늘 같은 생활을 하던 어느 날 아침 갑자기
배를 칼로 찌르고 돌리는 듯한 고통에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 갔다.
위가 터져 수술을 해야만 했던
매일 누워만 있다 보니 위 뒤쪽 급성 파열 그 고통은 상상 이상의 고통이
웬만한 고통은 느끼지도 못하는 내가 데굴데굴 몸부림치며
"제발 날 좀 죽여줘요" 어머니에게 애원하며 소리 지르던
내 살면서 그런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아야만 했던 그날이 지난 후
터질 듯 부풀어 오르는 배 숨조차 가빠 오던 고통
퇴원한 며칠 후 구급차에 실려가 장 협착으로 다시 수술해야만 했던
수술 후 장이 서로 붙지 않게 병원 복도를 걸으며 운동을 해야 하거늘
자유롭게 운동을 할 수 없는 몸이기에 장이 붙어버린
평생 한 번 할까 말까 한 걸 연속 두 번이나
집에 돌아온 어느 아침. 누군가 날 쳐다보고 있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해골 모습을 한 유령 같은 노인이 날 바라보고 있는
정신을 차려보니 문 옆 거울에 비친 내 모습에 놀란 것이다. 평소에도
내 모습이 보기 싫어 외면하던 거울 속엔 내가 아닌 곧 생을 마감할 것 같은
두 번의 수술과 금식 고통으로 인해 뼈와 가죽만 붙어있는 초췌한 노인이
그런 내 모습과 배를 완전히 가르고 내려간 수술 자국을 볼 때면
'넌 도대체 왜 안 죽고 사냐.' 더욱더 나 자신에게 묻곤 하던
그래도 얻은 것도 있었다. 강산이 변하고도 남을 그 시간을
그리도 날 괴롭히던 그놈을 달랠 수 있는 약을 타 먹을 수 있었지만
하지만, 그 약이라는 게 마/약류의 약이었기에 불안한 마음이
이 약에 내 몸이 익숙해지면 더 독한 약이 없다. 하는데
더 큰 문제는 이 약은 너무 독해 오래 복용하면
내장 기관들이 녹는다며 약을 처방해 주는 걸 무척 꺼렸을 정도니
낫는 병이 아닌 약을 복용 안 하면 바로 경련으로 고통받게에 하루 두세 번
한 알 한 알 먹을 때마다 삶을 단축시킨다는 걸 알면서 먹을 수밖에 없는
자신 안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안고 살아야 한다 생각하면
끝을 보고 싶어 하면서 그 생각이 날 때면 두려운 마음이
만약, 아무도 없을 때 또 그런 일이 생긴다면
난 그 고통을 빨리 끝내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으로라도
끝을 보려 할 것 같다. 그 고통은 정말 끔찍한 고통이었기에
제발 빈다. 내게 있어 어떤 끝이 기다리던
내 마지막이 너무 고통스럽지 않기를
.
숨 막히는 나날들
작은 일 하나하나 닦달하며 날아오는 가시 돋친 말들
"죽을 때까지 천대받아봐" 말하는 어머니를 볼 때면
내가 정말 어머니 인생을 망친 걸까?
나도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면 어땠을까 생각도
얼마 전 한 여자아이가 어떤 약을 과다 복용하고 사망한 뉴스를
그 약도 과다 복용하면 끝을 볼 수 있다는 걸 알았지만
나중 더 큰 고통으로 피눈물 나도록 후회할지도 모르면서
지금 당장은 몸이 좀 편안해져서일까 이젠 두려운 마음이
그냥 아무것도 없이 깊은 잠을 자는 걸까?
사고와 혼수상태에서 느낀 그 엄청난 공포 때문일까?
아니면, 단지 내가 겁이 많아서 일지도
끝을 본다는 건 말 그대로 끝이기에 다시는 돌이킬 수 없기에
더욱더 망설여진다. 병원에선 끝을 볼 수 있기를 매일 수 없이 빌었지만
그 시간을 지나고 나니 이젠...
문득 아주 오래전 일이 생각난다.
체육관 가는 길 목발을 한 나이 많은 아저씨가
오토바이 리어카에 폐지를 주워 모으는 것을 보면서 눈물이 나려 했다.
한쪽 발이 없어 의족을 한 그 사람을 보며 차라리 죽어 버려라. 생각하던
난 언어장애만으로도 이리도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는데
저 사람은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며 차라리 죽어 버리라고
돌아보면 언어장애 그건 아무것도 아니거늘
그때는 언어장애로 혼자 버텨야 하는 외로움과 고통이 버거웠기에
그리고 끝을 본다는 것이 그게 얼마나 어려운 것임을 그때는 몰랐기에
지금 당장에라도 누가 내게 다리 하나 주면 건강하게 만들어 주겠다. 한다면
당장에라도 내 다리를 잘라 가라고 제발... 그런 부질없는 생각마저
이런 생활을 너무 오래 하다 보니 별생각이 다 난다
다시 돌아보면 참 존경스럽다
그런 삶일지라도 당당히 헤쳐나가는 그 아저씨가
.
참 오랜만에 놀러 온 매형에게
한때 너무 힘들어 안 좋은 생각했었다. 말했던 적이
하지만 그 약이 무슨 약 인지에 대한 물음엔 말하지 않았다.
절대 누나에게 말하지 말라고 다짐을 받았던 일이
가끔 어머니와 난 우스갯말을 하곤 한다
자신이 죽으면 다른 식구가 널 돌봐줄 거 같냐.는 말에
그때는 내가 끝을 봐야죠.라는 그런 걸 우스갯 말이라고 그런 말을
그러던 어느 날 아침밥을 다 먹은 내게 갑자기 자신이 쓰러져 병원에 갔고
그 후에 누나들이 눈빛이 이상하면 자신이 잘못돼 있거나 죽은 줄 알라고
그때는 알아서 끝을 보라는 소리였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내 옆 콘크리트 벽에 머리를 있는 힘껏 세네 번을 박는다
번쩍이는 섬광과 짙은 어둠이 눈앞을 가리는 충격을 받으며
"걱정하지 말라고 죽어줄 테니까."
단 한 번도 내게 용기 내어 살아보라. 거짓으로라도 말을 못 해줄망정
자식에게 끝을 볼 때를 자세히 말하던 그 소리가 정말...
"네가 먼저 죽는다고 해서 말하는 건데 그것 가지고 난리냐" 말하면서도
머리 박고 있는 날 밥상 앞에 앉자 쳐다만 볼 뿐.
우스갯말로 하던 때와 진심 어린 말로 끝낼 때를 말하는 것과는
너무도 다른 의미인 것을. 어린 시절
매일 같은 폭력과 압박 속에서도 단 한 번도 나쁜 생각 안 했던 내가
정말 역겹다.는 생각과 어린 시절 모든 슬픈 감정이 떠오르던
매형이 누나에게 말한 것 같다
누나에게 그 말을 듣고는 약을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끝낼 때를 말하는
그런 날이면 더욱더 잠을 못 이루다 날이 밝아온다
어릴 적 내 성격은 상당히 여린 성격에 언어장애까지 있었던 날
어머닌 그 모진 압박과 폭력으로 키우는 것도 모자라 심지어 내 앞에서
자신의 약 먹는 모습을 보란 듯이 보여주곤 하시던 어머니
자신이 많이 아프니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것처럼
그리도 날 잡아 훗날 어떤 사람이 되길 바라신 걸까
어떤 일이 있어도 자신에게 순종적인 그런 아들을 만들고 싶었던 걸까?
만약 그런 아들이라면 어느 정도는 성공하신 것 같다.
다만 집에서의 공포와 언어장애로 항상 주눅이 들어 있어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셔도 충분하셨는데. 정말 충분히...
내 지나온 사람들을 돌아보면.
날 때리는 사람이 싫었다
언어장애 있다는 걸 알면 무시하고 깔보는 사람들
날 힘으로 압박하려 하는 사람들이 정말 싫었다.
난 이런 내가 싫다.
사람들의 무시와 농락 당해도 말 한마디 못하는 나약한 나를
조금이라도 현명하게 살지 멍청하게 살아온 나 자신을
이젠 끝을 볼 수 있음에도 그 또한 못하는 이런 내가 싫다
하지만, 정말 다행이다.
전신 마비 장애인이 되고 마음이 여려 내 안에 품은 한을
나와 그 사람들에게 되돌려주지 않아도 됨을
정말 다행이다.
.
어머니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 봤다.
가난과 고달픈 삶이 어머니를 그렇게 만든 거라고
그래서 내게 그리 대하는 것이라 억지로라도 그리 생각하고 싶다.
그리고 언어장애와 공부 못하는 날보다 보니
건강하고 공부도 잘하는 그런 동생을 아끼는 건 이해해야 한다고
남들도 다 그런 거라고 억지로라도 그렇게 사라져주기를
하루하루 아무 희망 없이 버텨온 삶
아주 조금이라도 가치 있는 삶이라 생각했다면 좀 더 버티기 쉬웠을까
돌아보니 내 삶이 조금은 행복해지길 빌었던 것 같은데
내가 너무 모자란 놈이어서 소원을 못 이루었나 보다. 믿지는 않지만
아니, 신이니 뭐니 그런 믿음조차 없는 나지만 내가 소원하는
다른 가족들에게 마저 짐이 되지 않기를
내가 끝을 봐야 한다면 정말 그때만큼은 끝을 볼 수 있기를
마지막이라도 편히 가고 싶은데 그것마저도 내겐 과한 욕심일까
부질없이 흐르는 눈물 눈뜨는 것마저 고통스럽기까지 하던 날들의 연속
내 안에 슬픔이 가득 차 도저히 감당할 수 없던 어느 날
결국 난... 하지만, 그 또한 눈을 뜨니
하얀 천장이 눈에 들어오며 흰 가운을 입은 사람들이 내게 말을 건네던
뿌연 시야에 들어온 낯익은 형상들
"저 퇴원 좀 시켜줘요" 몽롱한 머리에서 나오는 첫마디
여행을 못 갈 거라면 이 낯익은 공간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떠나고 싶었던 걸까
내가 먹던 약이 잘못돼 며칠간 사람도 몰라봤다 생각하는지
의사들은 모르나 가족들은 내가 여행을 가려 했다는 걸 모르는듯하다
내 사랑하는 이들에게 아픔을 덜 주며 여행을 갈 수 있는
완벽한 기회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집에 온 후 왜 그런 짓을 했을까 후회가 아닌
이젠 아무 흔적 없이 가는 방법은 모르는데 아쉬움뿐
부질없이 흐르던 눈물이 정말 싫었는데 그날 이후 눈물이 나지 않는다.
내 안에 쓰라린 마음을 다 쏟아내고 나면 속이라도 시원할 것 같은 마음인데
눈물이 나지 않는다는 게 이렇게 고통스러울 줄은. 그렇다고 가라앉지도 않는
그 쓰라린 마음으로 하루하루 버텨간다는 것이 그게 얼마나 엿 같은 건지를...
그 가라앉지 않는 쓰라린 마음으로 시곗바늘 같은 시간을 보내던 난
또다시 마지막 이길 잠시 빌었다
'그곳에선 마음에 상처 입거나 아파할 일 없기를
조금씩 첨부해 오던 내 삶의 글도 이 밤 이 글이 내 마지막 첨부 글이 되기를'
빌며 눈을 감았지만. 젠장, 그냥 좀 쉬게 해 주지
간 일부 절개해야만 하는 사고를 치면서도 여행을 못 간
손가락이라도 내 뜻대로 움직여 줬다면 쉴 수 있었을까? 아쉬움을 남기며
삼 주 후 낯익은 그곳에서 또다시 시곗바늘 같은 내 방으로 돌아온 지
얼마나 지났을까 멍하니 내방 천장을 바라보며
"제발, 이 고통에서 날 좀..." 미친 듯 소리치기 시작한다
어쩌면 나 자신에게 소리치는
차라리 미치고 싶은 시곗바늘 같은 시간을 보내며
다시 그날이 온다면 조용히 쉴 수 있기를 바라지만
그날 이후 미련이 남지 않도록 조금씩 주변 정리하고 있는 내 모습과
지난 기억들
지난날 건강하게 태어나지 못한 육체를 원망하며 한탄하는 날들뿐이었지만
지금의 난 태어난 걸 원망하고 싶지 않다 내 삶은 공포와 아픔의 시간이 크지만
잠시나마 사랑도 즐거움도 느껴 봤으니
내 삶을 한탄하며 마지막을 맞이하고 싶지는 않기에
다만 그곳에 가면 그리도 바라고 바라던 자유와 평온함을 느낄 수 있기를
신이 뭔지 하나님이 뭔지도 모르면서 빌던 자유와 평온함을
그것이 변해버린 내가 바라며 꿈꾸는 또 다른 행복일지도
소망한다. 쓰라린 삶을 버텨온 피폐한 육체도 지친 내 영혼도
이제 그만 쉴 수 있기를
.
....... 노아 행복을 꿈꾸다 완결 .......
.
밑글 아닌 (노아 행복을 꿈꾸다 번외 글귀 모음) 글 하나 더 있는데.
.
글을 쓰며 생각하던
내 부족함이 부끄러워 거짓으로라도 포장해 볼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하나의 거짓 글을 쓰면 내 양심과 다른 글도 거짓이 될까
내 부족함을 비난할걸 알지만 솔직한 마음. 단 하나의 거짓 글도 쓸 수 없었다.
한밤중 잠을 못 이루어 천장만 바라보다 보면 지나간 옛일들이 너무 선명하게
생각나 미칠 것 같은. 너무나 한심하게 살았던 내 지난날을 생각하기 싫어
기억상실 되라고 누군가 내 뒤통수를 때려 주었으면 생각하던 수많은 날들
아니, 잊고 싶어 하는 그 옛 기억들이 점점 더 또렷하게 생각이 나 미칠 것 같던
그러다 생각한 그리 잊는 게 힘들고 마음이 아프다면 차라리 기억이 나는 대로
글을 써보자 그럼 차라리 마음이 편할 거라 생각하며 이 글을 써본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은 내 삶에 상처를 준 사람들을 비난하려고 쓴 글이 아니다
한 모자란 저능아가 자신에 삶을 돌아보며 하지 못한 말을 조금 떠벌려본 것일 뿐.
아니 그리 생각하면서도 내 깊은 마음 한구석엔 어떤 마음 인지는 나도 잘...
어쩌면,
내가 이 세상을 등 진 후. 그 어떤 사람들이 자이든 타이든
이 글을 읽어볼 기회가 있기를 바라는지도
그래서 더욱더 그때 못한 말들을 거짓 없이 자세히 썼는지도.
.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초등학생이 쓴 역사책 수준도 안 된다. 말할 것이다
혹은 죄다 변명의 글들 뿐이냐. 한심해 할 것이다
내 한심한 삶과 형편없는 글이라 비난해도 괜찮아요.
이 글을 쓰면서 내 모자람과 과거에 얽매여 살았던 날 돌아봐
마음은 아팠지만 그래도 늦었지만
내 속마음을 이런 글로라도 남길 수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기에
그리고 내가 이 세상에 없다면 내 흔적이 아무것도 없어 서운할 것 같았다
이런 형편없는 글이라도 어딘가 있을 거란 생각하니 조금은 위로가
내 지난 나를 돌아보니
다른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가 생각날수록 왜 그리도 한심하게 대처했는지
조금만 아주 조금만 현명하게 살지 아무리 모자란 저능아라고
지난날을 돌아보니 정말 나 자신이 죽도록 싫어진다. 이젠 그 기억들
잊고 싶은데 너무도 완벽하게 깨달아버려 더욱더 괴롭게 떠오르는 걸까
아니면 새로운 추억이 쌓이지 않는 놈이라 옛 기억을 미친 듯 파헤치는 걸까?
추억이 쌓이지 않아서일까 그해 그 나이에 머물러있는 듯한 나를 본다.
그렇게도 모자란 나 또한 다른 이들에게 크나큰 아픔을 준 기억의 시작
내 지난 삶을 정리하고 나니 이젠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 준 기억에
매일 매 순간 고통 속에 내가 받은 상처 그건 며칠이면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지만
내가 준 상처의 기억은. 한사람 한사람 얼굴이 완벽하게 떠오르는
내가 끝을 봐야만 내 머리에서 사라질 것인지
나 자신의 한심함과 그 사람들에게 상처 준 미안함에 뼈저리게 자책하며 살다 가는 게
내 남은 삶이란 생각이 너무나 서글퍼진다
(삼정 순희?에게) 너에게 만은 어떤 비난과 벌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는 걸
이곳에 쓰려 했지만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움과 한심함에 쓸 수조차 없음을
미안하다는 말뿐 용서해 달라는 말조차 할 수 없는
나 자신이 생각해도 이해도 용서도 안 되는
어쩌면 지금 내가 힘든 게 너에게 준 상처 그 죗값을 받고 있는지도 모르겠구나
현생에서 다 못 받는다면 내가 두려워하는 그곳에서 죗값을 받아야 할지도 모르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뼈에 사무치도록 후회와 미안하다는 말뿐이구나.
.
이 형편없는 글 읽어주신 고마운 분들. 제발 부탁드려요
자신이 힘들다고 삶에 지쳤다고 아이를 폭력으로 키우지 않기를
아이는 그 마음에 상처를 평생을 안고 살아가야 합니다 제발 부탁드려요.
.
(이 글은 금전적 목적이 아니라면 퍼가든지 올리든지 마음대로 이용해도 돼요
금전적으로 쓸 글도 못 되는 글이지만 혹시나 수정 후 앵벌이 용으로 쓸까 노파심에)
(이 글은 내 흔적 남기기)
.
* 운영자님 이 형편없는 글 묻혀 사라지지 않게 정말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