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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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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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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여인


BY 조 양희 2014-11-30

해맑다고나 할까 천진난만하다고나 할까? 암튼 전혀 고생이라고는 않해 본듯한...

 

하지만 그녀나이는 50세라고 했다.

 

그녀는 해리라는 이름으로 나의 마음에 새겨졌다.

 

그녀는 기독교의 부유한 집안에서 아주 지극히도 평범하게 위로는 오빠 한분,언니둘,

 

아래로는 남동생 하나를 둔 2남 3녀의 집에서 딸로서는 막내이면서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살아온 여인이였단다.

 

모태신앙으로 신앙생활도 열심히 했고 여고 졸업을 하고 재수를 준비하며 교회 성가대

 

활동을 하며 아주 지극히도 평범하게 살아온 여인.

 

그런여인이 파르르 몸을 떨며 내 둥지로 날아들어왔다.

 

그녀의 사연은 이러했다.

 

재수준비를 하며 교회에서 여러 활동을 하던중에 같은 성가대 활동을 하고있던

 

여섯살이 많은 오빠가 그게 남자로 다가왔단다.

 

오랫동안 쭈욱 같은 교회에서 봐온터라 잦은만남도 자연스러웠고 그 또한 모태신앙으로

 

신앙심도 깊어 보였고 늘 곁에서 자상하고 친절하게 대해줬고 챙겨줬단다.

 

어느날엔 저녁 모임이 있고 나면 집앞까지 바래다주었고 그게 계기가 되어 자주

 

집앞까지 바래다주며 자연스럽게 많은 얘기도 나누었고 누가 먼저 사귀자고

 

제의한바는 없지만 자연스레이 둘은 주위에 연인으로 인정받고 있었단다.

 

그는 건축업을 하고 있었고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것을 빼고는 학벌이나

 

신앙심이나 성격이나 하나 나무랄데 없었고 부모님께도 인정을 받게 되었고

 

급기야 그의 청혼을 받았고 별 거부감없이 재수를 포기하고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단다.

 

그녀나이 21세,그의 나이 27세때....

 

아직은 결혼 적령기가 아니라는 부모님의 소극적인 반대에 맞서 그는 아주 유창한 입담으로

 

또 지극한 정성(?)으로 부모님을 설득시켰고 부모님들의 축복속에 성대히 결혼식을 치르고

 

허니문 베이비로 아들까지 하나 놓고 단란한 가정을 꾸몄었고....

 

육아책임과 주부역할을 버거워하니 집안에 식모를 둘 만큼 그의 결혼 생활은 여유롭게

 

지냈고 그렇게 5,6년은 아주 평범하게 행복하게 살았단다.

 

그의 본성인지 사업의 위기로 변형된 모습인지 첨엔 어렵게 사업자금을 빌미로 친정에

 

손을 벌리기 시작했고 한번이 두번,세번으로 반복적이 되면서 어느날부터는 그녀에게 당연한듯

 

맡겨 놓은듯이 친정에서 돈을 갖고 오라며 내몰기도 여러번....구해오면 입안에 혀처럼 살갑게

 

굴고 때론 염치가 없이 말조차도 못꺼내고 돌아오면 폭언과 폭행까지....

 

점점 포악해지고 뻔뻔해지는 그를 바라보며 뭔가 잘못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한다.

 

그는 점점 신앙심도 잃어가고 명분없는 외박도 잦고 따지려들면 폭행으로 이어지고

 

얼굴에 피멍드는 날이 잦아지고 그녀 역시도 창피함때문에 교회를 자주가지 못했고

 

점점 삶에 비관을 하게 되었고 우울증까지 앓게되어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게되자

 

그런 그녀의 움추려들어가는 모습들은 친정 식구들에게도 염려를 하게 만들었고 주시하고 있던

 

어느날 예고 없이 오빠랑 친정아버지 방문이 있었고 하필이면 전날 남편에게 흠씬 두들겨 맞아

 

몰골이 말이 아닐때 들이닥친 오빠랑 아버지께 정말 보이고 싶지 않았던 모습을 들키게 되었고

 

그일을 계기로 그동안의 여러 상황들을 다그쳐 묻는 그들에게 토해놓았고 그날로 그녀는

 

오빠의 손에 이끌려 자의반 타의반으로 보따리를 쌓고 짐작이라도 했듯이 그런 광경들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던 아들을 두고서 그렇게 친정생활을 하게 되었단다.

 

그의 반복된 사과와 개과천선을 다짐하며 친정으로 찾아 왔지만 폭행만큼은 용서할수없다는

 

아버지의 단호함앞에 그는 결국 무릎을 끓고 합의 이혼을 했단다.

 

그녀 역시도 다시금 되돌리고픈 맘조차 없었고 끔찍했단다.

 

그렇게 부모님의 보호아래 정신과 치료를 받아가며 생활하기를 몇년.....

 

어느날은 동창집을 방문하게 되었고 우연의 일치로 동창 남편의 친구와 자리를 같이했고

 

서로가 같은 처지이니 서로 좋은 만남을 가져 보라는 동창의 농담이 진담으로 변했단다.

 

그는 친구를 통해 그녀를 다시 만나기를 원했고 그녀역시도 느낌이 나쁘지 않기에 친구로

 

한두번 커피한잔,술한잔 정도는 나눌수 있겠다란 생각을 했고 만나보기로 결심.

 

만날수록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그는 상당한 재력가이며 핸섬보이에 매너남이였단다.

 

그는 사업상 잦은 출장탓인지 아내의 외도때문에 이혼을 하고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고

 

그녀의 동창을 통해 그의 근황을 알게 되었고 재혼까지도 생각을 해 보았단다.

 

혼자사는 그의 집에 밑반찬을 해다주며 왕래를 하게 되었고 전남편에게 두고온 아들과 비슷한

 

또래의 그의 아들을 보며 연민의 정을 느꼈고 그러기를 반복하며 자연스레이 동거생활을 시작

 

했단다.호적에 도장찍기는 서둘지 않았고....

 

그는 재력가답게 집안에는 도우미를 두었고 보석에 명품에 옷들까지들을 자상하게도 직접

 

매일같이 사들도 왔고 밥만 자기손으로 떠먹었을 만큼 지극한(?) 사랑을 받았단다.

 

문제는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그녀의 취향보다는 남편의 취향대로를 원했단다.

 

모임이 있는날 아침엔 손수 옷을 지정하며 악세사리와 빽 구두까지....

 

머리도 지정하는 미용실가서 미용사에게 헤어스타일도 지시했고 향수며 샴푸 비누까지도

 

그가 원하는것을 해야만 하는것이 문제였다.

 

첨엔 그런 그의 태도가 자상함으로 비춰졌고 그녀의 센스가 없음을 미안해할만큼.....

 

사업상 출장을 갈때면 동행을 해야했고 사정상 동행을 할수없을땐 친정언니들이나

 

부모님들과  함께 그의 출장 일정만큼 여행을 보내줬다한다.

 

그의 속을 모를땐 대한민국에 둘도 없는 신랑감이였다.

 

그를 아는 그녀의 모든 지인들은 그를 칭찬했고 그녀를 부러워했단다.

 

친정식구들 조차도....은근히 혼인고를 미루는 그녀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하지만 그녀는 뭔지모를 불안함이 있었단다.그리고 감시받는듯한 느낌과 꼭두각시같다는

 

기분과....허나 딱 꼬집어 말할수없는~

 

하루에도 수십통의 전화를 해대며 그녀의 일상을 체크하는...

 

기사까지 대기시키고 있어서  그녀의 움직임이 고스란히 그에게 보고되고 있음에도...

 

그녀가 외출을 하고 온날은 그는 탕에 따뜻한 물을 가득 받아 몸 구석구석을 손수 씻겨줬단다.

 

그러고나면 온몸을 냄새맡는듯한? 그런 애무를 동반하여 부부관계를 했었다고 한다.

 

점점 불쾌함을 느꼈고 그때마다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예사롭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는 매일 되풀이 되는 일상에 답답함을 느꼈고 그의 그런 태도들에 숨막힘을 느꼈고

 

자유롭지 못하고 감시받고 있다는 느낌에 매사에 극도로 신경쓰이고 그의 눈치를 보게 되었단다.

 

어느날 부산으로 출장을 함께왔고 해운대 모 호텔에 숙박을 하게 되었고 일정은 4박5일이엿단다.

 

그가 일을 보는 중에 그녀는 호텔 사우나로 인근 바닷가로 산책을 햇으며 그렇게 시간을 떼우며

 

시간을 보내며 무료함을 느껴서 일상에서의 탈출을 시도하며 대기하고있던 기사를 따돌리고선

 

호텔앞에 대기중이든 택시를 타고 가장가까운곳에 번화가에 세워달라고 했더니 내려준곳이

 

서면이였단다. 백화점으로 주변 쇼핑상가들을 둘러보면서 묘한 쾌감마저 느꼈단다.

 

예상대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며 그야말로 있는 그대로 표현을 햇단다.

 

서면이란 곳에 있으며 정말 자유로운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 했으며 늦지 않게 돌아갈테니 편하게

 

일을 보고 좀있다가 보자고....그에게는 통하지 않았단다. 있는곳을 대라며,기사를 당장 보내겠다며,

 

대화가 되지않아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갔는데 숙소에선 대기하고 있던 기사가 그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호되게 꾸중을 듣고 거기다 그 자리에서 그만두라는 말까지....

 

그녀를 제대로 감시못했다는 이유로~

 

그녀를 본 그는 반가운듯 화가난듯 분간이 안되는 표정으로 또 탕에다가 물을 가득받아서는

 

그녀의 옷을 거의 찢다시피 벗기며 그옷은 다 찢어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그녀를 탕속에 밀어넣고서는

 

구석구석을 거친 손으로 씻기며 불결하다는 표현을 해가며....그의 눈동자를 본 그녀는 저항하기를

 

포기했단다. 그렇게 그녀를 손수 드라이로 머리까지 깨끗이 말리고 난후엔 어김없이 늘 하던대로

 

부부관계를 하고선 코를 골며 자는 그를 쳐다보며 공포심을 느꼈다한다.

 

그녀는 발뒷꿈치를 들여가며 살금살금 도망을 쳤단다.

 

호텔앞에 대기중이던 택시를 타고 무작정 서면으로 가자고 했고 가던중에 눈에 들어온 ㅎ찜질방

 

간판을 보고선 그곳으로 들어갔단다. 계획된 부분은 아니였지만 그렇게...

 

그곳에서 여러날을 대책없이 보내던중에 매일같이 비슷한 시간에 들어오고 비슷한 시간이면

 

씻고 외출준비를 하는 한여인이랑 눈을 마주쳤고 그렇게 눈인사를하며 서로의 정체를 파악하며

 

둘은 친해졌고 상황은 틀렸지만 처지는 비슷했고 연령대도 비슷했고 그렇게 그녀는 그 여인에게

 

도움을 청했고 그 여인의 손을 잡고 그녀는 내 앞에 나타났었다.

 

사람은 저마다의 행복지수의 만족감은 틀리겠지만 다 가졌다고 행복은 아닌듯....

 

여자로서는 막장인 이곳으로 저 고귀한 사모님이 적응을 할까 의문이였지만 마음이 편하다며

 

저 입가에 머물고 있는 미소를 본지도 벌써 여러해...

 

사람은 마음이 행복해야 행복감을 느끼고 만족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