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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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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 신혼


BY 뚱이모 2014-05-12

만난지  1달도 안되어 결혼을 하게 된 범이와 경이 

둘은 꽈악찬 혼기에 맞추어 결혼했다.

 

그러다 첫단추부터 삐그덕 거렸다.

작은 아파트(24평)를 구해준다는 말은 거짓이었고  다세대 주택 2층의 15평정도의 전세를 얻었다.

그것도 모르고  장롱에 장식장등을 장만한 것은 들어갈수가 없어. 작은방에  그대로 넣어두고

방에 침대와 장만 겨우 들어갔다.

 

그리고 결혼준비는 시작되고,

신혼여행을 계약하려하자.  간단히 다녀오고 추후에 다시 갔다와라하신다.

년말이라 일이 많다며 오래 비울수 없다기에.

그러마 하고 제주도로 간단히 갔다.

 

그러나 신혼여행도 단체 여행처럼 다니다 보니

범이는 그들과 늘 술을 하고 늦게 들어오고, 술문화를 즐기지 못하는 경이는 일찍 들어와 잠이 들었다.

그렇게 2일을 보내고 그들은 신혼여행지에서 돌아왔다.  서먹하기도 하고 예의있게 ......

 

다녀오자 마자 신정이다. 해가 바뀌었다.

시댁에는 가족들이 모이고 하하호호 떠들며 잔치분위기다.

새댁으로 경이는 이리저리 뛰어 다녔고. 하라는데로 하기에 바빴다.

 

남들처럼 아침에 일어나 남편 아침 준비하자..

범이는 아침은 안먹는다며, 잠에 취해 있다가 씻고 나가면서 한마디 한다.

점심 먹으로 온다고...

경이는 학원강사이기에 오후 늦게 나가니 걱정 없겠다 싶었고..

점심은 함께 하려했는데..

12시경...시모가 온다..

점심 함께 한다며..

 

애는 얼큰하고 짭짤한 것을 좋아한다며..

시댁에서 가져온 반찬을 내놓는다.

짜도 너무 짜지만.. 그대로 담아 내놓고  집에서 해놓은 반찬을 꺼내놓고 해서 함께 점심을 하자

잠시 쉬고는 범이와 시모는 나간다.

 

출근준비를 서둘러 하고 학원으로 일을 나간 경이는

9시까지 일을 한후 집으로 들어왔다.

 

그러나 남편은 들어와 있지 않고 밤 12시 넘어도 들어오지 않았다.

그렇게  남편은 빠르면 12시경, 그렇지 않으면 새벽 2,3시에 들어왔다.

 

친구처럼 하숙생처럼 지내다..금요일이 되자

점심시간 밥먹으러 온 범이는 말한다.

끝나는데로 일찍 오라고. 저녁에  맥주 한잔 하자고 한다..

그래 경이는 일이 끝나는데로 간단히 장을 본후 퇴근했다.

 

그러나  집에 들어서는 경이는 황당했다.

이미 시모와 남편 그리고 시동생이 와서 이미 술판이 벌어졌다.

남편은 소주, 시동생은 맥주, 시모는 맛있다며 족발세트와 술을 먹는다...

 

그렇게 밤늦게 까지 술을 한후 새벽녘에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다음날 늦게 일어난 경이와 범이는 아침을 하려고 하는데... 전화가 온다.

범이가 받는다.. 그리고는 씻는다. 어여 가자고

왜...그러자...시댁에서 점심하기로 했다며 어여가 준비하잔다.

후다닥 준비하고 걸어서 5분도 안되는 시댁으로 간다.

 

작은방에서 술에 쩌든 시동생이 자고 있고

안방과 작은방 청소하시던 시아버지는 우리가 들어가자 빗자루를 주며 어여 치워라 하고는 나가신다.

경이는 부엌으로, 범이는 청소를 한다.

그렇게.. 주말을 청소하고 밥먹고 주변을 치우고 나서 저녁을 하면서 또 술이다.

술을 먹고 저녁 9시가 넘어서 집으로 왔다.

 

경이의 고달픈 결혼생활이 서막이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