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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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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와 결혼


BY 뚱이모 2014-05-12

평범한 집안의 장녀로 태어난 경이는 어느날  학교 선배로 부터 친구를 소개받았다. 

남자친구는 많았지만 성격상 친구지만...애인이 없었던 경이에게는 새로운 느낌이 팍팍 묻어났다.

허나...

그저 친구처럼 편하게만 사귀기에 가슴 뛰는 열정도 없고 한해 두해 사귀다 보니

그저 여느 남자 친구처럼 편하기만 했다.

 

그러다.. 나이가 들었다.

집에서는 자꾸 시집가라 하고 집에다 소개시키기에는 뭔가 아쉬워 망설이기만 했다.

그리고 남자에게 말했다.

오빠... 아무리 봐도 엄마가 이야기한 선을 봐야 겠어...

라고 하자..남자 역시  아무 말없자 경이는 그대로 선을 봤다.

 

공무원 집안이고, 남자역시 공무원이니 사는 데 큰지장 없을 거라 했다.

조건은 경이부모에게나 경이에게는 괜찮았기에.

경이는 선을 보러 갔다.

 

정말 누가 봐도 딱 공무원이다..하는 사람이 앉아 있었다.

그러나.. 학원을 하던 경이의 눈에는 남자가 만족스럽진 않았다.

머리는 약간 벗겨질려고 하고...

손을 앞에다 모으고 앉은 자세가 참 답답해 보였다.

 

엄마가 꼭 1시간 이상은 채우고 오라고 하니 꾸욱 참고 이야기를 나누자

남자가 말한다.

드라이브 갈까요.

어...차도 있나 보네..

아니다..택시 였다..

택시를 타고 ...근처의 유원지로 갔다.

 

그리고는 물어보지도 않고.. 한바퀴를 도는데..

힐을 신고 나간 경이는 걷는 것도 힘들었다..

울퉁불퉁한 길을 걷고 경사진 길을 걷기에..

 

그렇게 산책아닌 산책을 하고. 내려오는데..

역시 아무말 없이 한 식당으로 들어간다.

파전에 막걸리...헉...

먹지도 않는데..

 

안먹는다고 말하자...남자는 묵묵히 술한잔 때리고..

나온다..

 

그만 헤어지자 하자..

남자는 데려다 주겠다고 하며 택시를 잡고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집앞 골목에서 인사하고 헤어졌다.

 

늦게 들어온 딸아이를 마중나온 아버지는

모처럼 맘에 든 사람 만났냐며 묻는다.

 

경이는 아니라고 하며 그냥 들어가자

부모님은 눈치보기에 급급하고..

 

다음날 아침 밥상에 앉은 경이를 보고...어때하고 묻는다..

별로..맘에 안든다고 하나..

부모님은 그냥 웃는다..

 

그리고..그날 저녁..남자는 경이가 일하는 학원으로 전화를 했다.

그리고는 만나자고 한다.

경이는 바쁘다고 하자.. 알았다며..끊느다.

 

다음날 또 전화가 왔다.

학원이라 늦게 끝난다고 하자. 괜찮다고 한다.

늦게 보자고 한다.

결국.. 다음날 만나기로 했다.

 

다음날

퇴근해 집으로 가던길 ..집앞 커피솦에서 남자를 만났다.

술이 취한 모습으로 나온 남자는 웃어주며..기분을 맞추어 주고 있고..간단히 이야기 한후

나오는데..뒤에 앉아 있던 여자 2분이 자꾸 쳐다본다..

 

그대로 나와 집으로 들어가는데.. 여자 2명이 따라 나온다.. 경이의 뒤에서 조금 떨어저 걷고.그뒤에 남자가 있다.

집에 들어오자...경이부모는 궁금해 쳐다본다.

엄마 별로야 그러니...제발 그만해...

하고...말하자..

 

웃기만 하고... 들어가라 한다..

경이는 방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나와 보니 엄마가 전화통화로 웃으며 맘껏 이야기 하는 것이 이상했다.

씻고 나온 경이는 깜짝 놀랐다.

 

주말에 양가 가족이 만나기로 했다는 통보를 받는다.

왜하면서..말하자..

조건 좋고, 너도 나이도 있고.. 큰 불만 없으면 만나보자고 하는데..

영아니라고 하자..

만나보고 결정하자며 ...........

 

 

그렇게 실갱이를 하다가 경이는 남자친구에게 이야기 하자..

잘되었다며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순간 황당했구

정말 친구였나구나 하고 돌아서며

그래 ...하고.. 반 포기하듯...모임장소에 나갔다.

 

식당에서  양가 가족이 만났다.

남자와 부모님, 경이도 부모님과 나갔다.

작은 아파트 하나장만해 주면 살아가는데.  큰지장이 없을 듯하다며 말한다.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정신없이 이야기가 나오고....뭐라할 수 없이 반포기 상태의 경이는 그렇게 보내고 집에 오자..

 

엄마는 사주단자 이야기가 오고가고

결혼이 진행되고 있다.

 

그래...어짜피 나이도 있고 하니 만나나 보자..

하고

 만나자고 연락이 와  데이트하러 나가는데..

남자와 여자 두명이 함께 있다.

지난 번 여자 두명.. 즉 누나와 어머니였다.

 

걱정마라.

성실하다.

재미나게 살아라.

등등 동생의 장점, 아들의 장점을 이야기 하는데..

웃고 네..하면서. 있다가 들어왔다..

 

그리고 주중에 또다시 약속을 하고 만나러 나가보니.

허걱... 귀금속집이다.

반지와 , 시계, 그리고 팔찌를 맞추었다.

조금있다. 어이없어..집에 전화하니 반지와 시계는 비슷한걸로 하라며 괜찮다고 한다.

그렇게  경이는 범이를 만났다.

그렇게 그들은 만난지 3주도 안되어 약혼이라는 핑계로, 양가 상견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