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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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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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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BY 둘앵두 2010-01-28

 생각을 했다.  '어쩌지? 이동네를 다 디질까? 언젠간 보이겠지?..그래.'

 

결심하고 차를 돌렸다.  눈은 온통 그차를 보기위해 천천히...빨리...달렸다.

 

일단 남편을 내려준 그곳으로 갔다. 어디에도 없었다. 좁은 골목을 들어가

 

나오는 길이 힘들고 어려웠다. 그렇치만 잡아야겠다는 맘에 서둘러 나왔다.

 

다른길로 가서 골목이란 골목은 다 둘러 보았다. 좁은길은 내려서 찾아 보았다.

 

주차장도 다 둘러 보았다. 빌라도 어찌그리 많은지..집들건물..누가다살고 있을까?

 

비슷한 차가 보였다. 아니란 생각이 딱 스치곤 뒤를 돌아 걸어 몇발자국가는데

 

골목끝에서 지나는 그 차를 보았다. 뛰어 갔지만 그찬 어디로 가고 없었다.

 

화가 나기 시작했다. 가슴도 두근거리고 입에서 열이 날정도였다.

 

차에타서 흥분을 가라 않치곤 물을 마셨다. 난 물을 많이 마시는편이다.

 

벌컥벌컥마시면서 시동을 거는데 시간이 아이들 올시간이였다.

 

서둘러 차를 돌리며 집으로 향했다.

 

머리속에서 '이게 뭐하는짓이냐??'며 내게 물었다.

 

서글프고  남편이 미웠다. 미친듯이 달렸다. 애들생각에 서글픔이 가셨다.

 

난 너무 단순 한것일까? 금방 서글프더니 금방 잊곤 아이들생각하고..

 

그러면서 운전하면서 나보고 '어이구~'하곤  웃는다.

 

집에 도착하니 늦진 않았다. 마침 애들도 학원차때문에  조금 늦게 왔다.

 

집에 올라가는데 화가 치밀어 올랐다. 애들이 계단에서 소릴 질렀다.

 

갑자기 욱하며 화가났다. "조용해라." 소리를 버럭 질렀다.

 

애들은 눈이 동그래졌다. 서로를쳐다보며'엄마 왜저러는걸까?'하는 표정을 느꼈다.

 

집에 들어와서 온통 머리속에 그차뿐이였다.

 

나도 모르게 계속 화가 난다. 애들에게 왜 화를 낼까??

 

애들은 옛날과 똑같이 떠들고 장난치고 웃는것인데 ...

 

간식을 주고 인터넷을 뒤적이다가 집안일도 못하고...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않받는다. 갑자기 화가난다.

 

다시 걸었다. 또 않받는다. 계속해서 걸었다. 않받는다....

 

옷방에 쪼그리고 앉아 울었다.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친군 바빴다.

 

혼자 방에서 생각하고 전화오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30분이 흘러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전화 왜 이렇게 많이했어?"

 

화가나"왜 전화를 않받는데?" "뭔일있나?"

 

"왜전화를 않받았냐고?" 소리를 질렀다.

 

"일때문에 얘기 중이였다. 왜화를 내는데 이상하네. 니 왜카노?"

 

"니 열라 수상하다. 전화도 잘 않받고 뭐하는데 도대체?"

 

"뭐가 미쳤나? 왜지랄이고? 됐다. 애들은?애들 바꿔라."눈물이 핑돌았다.

 

우는소릴듣고 남편이 "왜그러냐고 일도 안되어 미치겠는데 니까지 왜그러는데?"

 

난 화가나 끊어 버렸다. 전화가 울린다. 받지않았다.

 

혼자 멍하게 옷방에서 나오질 못했다. 배고프다고 애들이 보챈다.

 

"알았다"고  소릴질렀다. 난 화를 내면서 애들에게 미안했다.

 

밥을 할수가 없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답답하다.

 

밥을 대충해 먹였다. 난 밥도 먹을수가 없었다.

 

남편이 왔다. 식탁도 치우질 않고 누워버렸다. 남편은 말없이 치우고 있었다.

 

방도 정리하고 설거지도 해주고 애들 양치까지 자상하고 부지런하고 깔끔한

 

사람이였다.  옛날에도 미안한일이 있거나 지은죄가 있을때마다 유난히 깔끔을

 

떨었다.  난씻지도 않은채 잠이 들어버렸고..방문여는소리에 깼어도 일어나질

 

못했다.  남편은 다시 방문을 닫고 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일어날수가 없었다.

 

울었다. 엉엉 울었다. 눈이 아파 일어나 애들방에 보니 애들은 자고 있었다.

 

난 화가나 전화를 했다. 이제 일어났는척 하며 "언제 나간건데? 왔으면서 이

 

새벽에 왜나가?" "친구가 힘들다고 술한잔하자해서 미안해. 오늘 뭔일 있었나?

 

나도 방금 나왔는데...자고 낼 전화할께 자라"

 

'웃기시네  나간지 40분은 지난것같은데 거짓말하네' 정말이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