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룸.......안 이였다.
보통의 룸 보단 좀 크고.......넓은......고급스러워 보이는 가구들과.....침구 세트.
들어와서 왔다갔다 하는 폼이.......첨은 아닌 것처럼.....자연스러워 보였다.
택시를 타고 왔는데....뒤 늦게 우릴 따라 나온 서경이가 보였는데......밀려서 택시에 올랐다.
기분이......온전치 않았다.
머리도 쑤시듯 아프고........쇼파에 걸터 앉았는데.......자꾸 눈이 감기는게......잠이 왔다.
눈 앞의 모든 사물이 ......흐릿하고.....어질어질 했다.
"먼저 씻을래?아님.....같이 할까...?정신 없어 보이는데......"
이무슨.....
평소 같으면......술이 확 깰텐데......오늘의 난......너무 많이 마셨나 보다.
정신을 집중하려고 하면 할 수록.....눈이 아팠다.
눈에 더이상 힘을 주면......눈이 튀어 나올것만 같았다.
"너무 하는것 아냐.....?술에 취해 정신 없는 사람을.......이런데로 ...끌고 오고......"
간신히 한마디 했다.
"이런 기회가 흔치 않아서......사실 보통때 나 같으면.....술 취한 여잔 딱 질색이거든......"
"...........근....데.....?"
"글쎄......룸에 들어오는 순간......맛이 간거지.......넌 딱 내 취향이거든.......그냥 놓치면 꼭 후회가 될 거란 생각이 들어.....'
".....웃기고....있...네......뻔 한 ....수....자아....작...."
발음이 세고 있었다.
아....씨....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데........
"보니까....씻는건 불가능 하겠다......좀 쉬고 있어....씻고 나올께..."
그러더니....욕실로 들어가 버렸다.
테이블에 입고온 옷을 척척 벗어 던져 놓고는........씻는다고 욕실로 사라졌다.
'아....정말......'
말하는거 보니까.....보통은 아닌것 같은데.....
오늘 기필코.....일 벌어지는 거 아냐....?
설마.....저 자식....변태는 아니겠지....?
아냐.....그럴수도......술 취해 정신이 나간 여잘 건드리려고 하는걸 보면.......
것도......보니까.......술도 얼마 안마신 것 같은데......
자꾸만 감겨 지려는 눈 거풀을 들려고 애썼다.
자꾸만 눕고 싶다고 하는 몸을 바로 세우려 힘을 냈다.
문 까지만 걸어 가면......어떻게든 될 것 같은데.....
테이블을 짚고 일어섰다.
일어선건......성공했는데......발을 디 딛기가......힘이 들었다.
무사히.....도망 쳐야 하는데.......
맥 풀린.....다리가 휘청 하는게.......금방 이라도 뒤집힐 것 같은 버스에 올라 타고 있는것 같은 기분.....속 울렁임도 장난 아니다.......
"뭐해....?목 타....?물좀 줄까....?"
윽....저자식.....
언제 나온거야...?
볼쌍 사납군......
발을 내 딛으려다 헛 디딛고.....바닥에 웅크리고 있는 자세가 되었다.
겨드랑이에 두팔을 끼워 넣어 날 일으켜 세웠다.
침대로 이끌며......입고 있던 자켓을 벗겼다.
속수무책.......어떻게 손을 쓸수가 없었다.
쉽게 뒤로 눕혀 지는.....나.....
정말 큰일이다.
눈 앞의 얼굴은.....형체만 좀 보일 뿐......
지금껏......쓰러지지 않고 잘 버티고 있는게 용하다.
진즉에......엎어져서 잠이 들었어야 했는데.......신경이 날카롭게......아니 지금은 무디어져 있는것 같은......암튼.....정신을 차리려고 애을 썼다.
"생각보다 가슴에 볼륨이 있네.....?마른것 같아 사실 가슴쪽은 별 기대 안했는데...."
윽......남방이 쉽게 벗겨졌고......속옷 위로.....가슴을 부드럽게 감싸쥐었다.
"흠......이 향.....겐존가...?아쿠아.....퍼퓸은 아닌것 같고 향이 약한거 보니까.....뚜알렛 이군....좋은데....진하지 않으니까....."
이....자식......어디가 얼굴을 박는거야.....
벗겨진 쇄골 부위에 얼굴을 들이대고 있었다.
윽......정말 미치겠다.
변태 처럼......뭔 말이 이리 많은거야.....?
나 오늘 이러다가 무슨 일 당하는것 아냐....?
아.......아직.....26세 뿐이 안됐는데.......된통 나쁜놈에게 걸리다니......
"역시.....기대이상 이야.....피부색도 .......촉감도.....죽이는군...."
"....당...신 ...변태....지......"
"뭐 ? 변태.....?"
".....그래....이나쁜........"
".....ㅋㅋㅋㅋ 힘도 못 쓰면서.....첨도 아니면서.....몸 사리지 말고.....늘 하던 것처럼.....본능에 충실해 봐......즐거울 테니까......."
그러면서......시작된 플레이 .......
능숙하게 빠른 손 놀림으로 내 몸에 걸쳐져 있던 모든 옷가지는 쉽게 빠르게 벗겨져 바닥으로 떨어졌고.......정체 불명의 놈은.....날 자기 맘대로 유린 하기 시작했다.
입술 주변을 엄지 손가락으로 스치듯 어루만졌고......실크비단 이라도 만지듯이......닿을듯 말듯..... 내 온몸을 스치듯 터치했고.......잠깐 잠깐 씩 생각난듯.......키스도 했다가.....정점에 다다른 유두에 혀 끝을 데었다가 뗏다가 하면서......날 약올리듯......그렇게 시작했다.
이런 느낌이 첨은 아니였고.......오르가즘 까진 아니더라도......남녀의 관계 에서 생기는 약간의 쾌감을 조금은 알고 있는지라......이성은 아니라고 몸부림 쳤지만.....본능은......한번 가봤던 길을 쉽게 인식했고......놈의 테크닉이 만만치 않은지라.......언제부터인지 .....난 가는 신음 소릴 내고 있었고......내 신음 소리에도 놈은 동요도 않고......길게 날 가지고 놀 심산인지.....쉽게 무너지지 않고 있었다.
가슴의 돌기를 입에 한껏 머금고.....세게 빨아됐다.
발끝.....머리 끝까지.....내 달리는 쾌감......
목덜미에 있었던 입술이 어느새 가슴으로 왔던 걸까......?
숨이 막힐 것 같은 키스을 퍼붓기도 하고.......입안의 혀 놀림은 정말......키스하나 로도 사람을 죽일것 같았다.
태어나 이런 경험은 첨이였다.
몇번의 관계를 알고 있었지만......날 이렇게 까지 몰고 간 적은 없었다.
좀더.....좀더 확실히......뭔가가 손에 잡힐 것 같은........붙잡을 수 있다면 .....붙잡을 수 있을것 같은......그 무엇이......난 미치게 하고 있었다.
등을 돌린 자세로 날 눕히더니........허리 부분의 예민한 살점에 키스를 퍼붓고 있다.
아.....저렇게 빨다간.......아마 피가 빨리지 않을까.....?
몽롱한 .......머릴 간질이는......가슴속에 거미들이 들어와서.....집을 짓고 있는 듯한 느낌....몸에 어떤 힘도 쓸수가 없었지만.......
내가 미친건 아닌지.......
순간......몸을 돌려 상댈 마주 봤다.
입술 끝을 올려 묘하게 웃는 것 같았다.
비웃음인가...?
기분이 상할려고 했지만.....그보다.....간절함이 더 강했다.
팔을 뻗어 어깰 안으려 했다.
빨리......이 쾌감의 끝을 알고 싶었다.
파도가 조금씩.....조금씩......쳐대는 것 같은 이 간지러움.....더는 참을 수 없었다.
한번도 하지 않았던 짓.......
불결하다고 느껴왔던......일.....
놈을 눕히고....위로 올랐다.
쳐다 보기도 쉽지 않았던........남성.....
손을 내렸다.
놈이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날 마주봤다.
무안하게 쓰리......마주본 시선을 피하지 않는다.
좋다......나도 피하지 않겠어....
시작된 내 행위에.......놈이 몸을 일으켰다.
익숙지 않은 내 테크닉을 눈치 첸걸까...?
눕혀진 상태로 두다리가 세워졌다.
그리고 바로......막바지 단계에 올랐다.
단지.....혀만으로 날 ......정상에 오르게 하다니.....
놈은.....분명 많이 놀아본 ......놈이다.
여자 경험이 많은........바람둥이 인것이다.
순간 ....술이 깬듯....맑은 정신이 든듯......쾌감온도가 상승하고 있었다.
"뭐야......뭐.....왜 이리 빨라...."
아....씨바....
정말 쪽 팔려.....
입만으로 가버리다니.......
내 인생 최대의 오점으로 남을 것만 같다.....
콱 그냥 혀 깨물고 죽어버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