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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호모를 만나다 " 만남의 징조"


BY 영악한 뇬 2003-08-04

 

 

 

                      " 만남의 징조 "   

 

 

( 전편에 이어집니다 )

 

 

 

‘ 오밤중에 무슨 전화야?…..’

 

상미. 얼른 달려가 전화를 받는다

 

‘ ( 소곤거리듯 ) 여보세요.?. ‘

 

상대방          ‘ 상미니? ‘

상미          누구…세요?.

상대방        상미야. .. 돈여사.

상미          설마….?! ( 환해지며 ) 대학때 그 돈여사?.  

상대방        그래…상미야…오랜만이다 상미야…

상미          상미…너 미국서 산다고 들었는데..언제 귀국한거야?.

상대방        귀국한진 한 3달 되엇구. 나 워킹 워먼이쟎아.

상미          워킹 우먼?.

상대방        응. 남편은 당분간 미국서 지내다가 들어오기로 했구..

상미          그렇구나…  결혼하구  …애는 ?

상대방        애는 아직 없어. 남편은 헤리라 그래

상미          뭐?.  이름이 모그래?.

상대방        응. 남편이 미국 놈이거든.

상미          뭐?. 놈?. 핫하하하. 니 말투는여전하다 ..

상대방        만나자. 얼마나 보고 싶었다구. .3개월 동안이나 , 니 전화 번호 수소문 하다가 오늘에야…알아냈어..

상미          저런.....3개월 동안이나?.

상대방        그래…호,호. 만 3개월….( 목소리 점점 작아지며 ).아니, 어제야 생각나서... .핫.하.하. 농담이지. 농담.! 좌스트 키딩.  유노..좌스트 키딩.   워낙 바빠서…그동안 연락 못했었어. 홋.호호호

상미          기집애.  넌 하나도 안변했다.

상대방        내일 시간 있지? 그리구. 노파심에서 하는 말인데… 혹시라도 말이지 ..나 만나는데 자존심 상하고 그럴까봐 하는 소린데...

상미          ……………..?

돈여사        . 결혼하고 애 둘이나 낳아 키우고 직장생활도 하지 않는 네가 아무리 골라입고 나온들 나의 미모. 나의 우아함에 견주겠니?. 다 ~ 아 , 이해해. 그러니까 그냥. 살던데로 하고 나와. 괜히 스트레스 받아 흰머리 하나 더 늘지 말구..친구 만나는데 스트레스 받아야 쓰겠니?. 알았지?.

상미          핫! ( 기가차서 말문이 막힌다)

 

 

 

  

 

< 다음날 . 일요일 아침.   >

 

상미. 요란스럽게 옷장속에서 옷을 꺼내들고 나온다

거울을 본다 .

티비를 보는 철규.

아옹 거리며 뒤집기 하는 정우.

색칠 그림 그리는 진이.

 

상미              어때?.

남편            ( 티비 보며)  괜챦네

상미              별루야?. 아줌마 같어?

남편             ( 건성으로) 응.

상미              아줌마 같애? 정말?!

남편              ( 다시 티비 화면으로 눈을 돌리며) 응.

상미              너무 야한가! ? 좀 봐줘!!

남편              ( 퍽 돌아 앉으며 ) 야. 아줌마가 뭘 입은들 아줌마 패션이지 그게 어디가니?..

                  그냥. 빨리 나갔다 와

상미              나!  지금 되게 스트레스 받는 중이거든( 씩 씩 거리며) 난  빨간 고무장갑 끼고 아침마다 청소차 뒷꽁무니나 따라 다니면서 사는 살림만 하는 아줌마 냄새 풍기고 싶지 않단 말이야, ( 꼼짝마 모션)  기다려! 꼼짝마! 발가락 하나라도 꼬무작 거렷다가는 작살 날줄 알어  . 신발 신고 올게.

철규            저게 간이 부었나. 눈이 뒤집어 졌나?. 뵈는게 없네 …아침부터…( 투덜투덜)

 

잠시후. 구두를 들고오는 상미

 

상미              어때?. 흰게 어울려?. 검은거?.

                  흰건 너무 고상해 보이고. 검은건…너무,,,없어 보이구..

남편              ( 버럭 )너 안늦었냐?. 여자친구 만나러 가는 여편네가 그렇게 때빼고 광내니?.  중고차 때빼고 광내면 반질 반질 해지던?. 너두 혹시 러브 호텔이란데 가는거 아니야?.

상미              뭐.뭐,뭐?….( 기가막힌다)

남편              빨리 갔다가 얼른 와.  정우랑 진이 점심 먹이기 전에 와. 알았어?!!.

상미              해도 너무 하네…얼마만의 외출인데 이래?. 점심 당신이 먹여! 손이 없나 발이 없나?.

철규:               ( 악쓰며 ) 빨리 들어왓!

상미:               ( 악쓰며 ) 그렇겐 못해!

 

 

 

                        꽝!! ~~

 

 

 

허겁지겁 가방을 챙겨들고 나가는 상미.

잠시후 다시 문이 열리며 얼굴을 빼꼼히 내미는

 

상미 : 몇시?.

철규: 1시전에 들어와.

상미: 알았어…

 

문 닫히고 타타닥 뛰어가는 상미 발자국 소리,

 

철규.. 투들거리며 아무렇게나  놓여진  구두를 퍽- 퍽 차는데.

문에 와서 탁 – 탁- 부딫히며 떨어지는 신발들..

검은 구두 한짝. 흰색 구두 한짝 . 짝이 맞지 않다.

철규          완젼히 맛이 갔어. 신발 짝재기 신은것도 모르고 가냐?.

 

 

 

 

마녀에 대하여 > 제목에서 붙혀진 마녀라는 이름의 기원은요.

hag and fag 라는 것에서 나왔데요.

헤그는 사전용어로 마녀

패그는 사전용어로 동성애 남자를 말합니다

영어식 표현으로 ,

헤그앤패그 하면. 동성애자 남자와 함께 다니는 정상적인 여자를 칭한다고 하는군요.

사실, 전요. 보이프렌드 보다는 패그랑 친구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거든요. 기꺼이 헤그가 될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재미있는 표현아닙니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