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사건은 주현이 사과를 했지만 여전히 큰 상처로 남았다.
여름 방학이 며칠 남지 않은 7월의 어느날,
[야, 빨리 책상 날러]
[빗자루 하나 만 줘]
먼지를 털고 걸레로 바닥을 윤내고 모두들 맡은 역할을 하느라 야단 법썩이다. 수야도 묵묵히 청소를 끝내고 청소함을 정리하고 있었다.
[자, 투수 와인드업..... 던졋습니다.]
소리와 함께 청소함으로 빗자루 한 개가 날라왔다.
...와장창...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정리해 논 물건들이 엉망이 됬다.
[스트라잌]
의기야양하게 주현이 소리친다.
수야는 순간 폭발할 것 같은 심정이됬다.
던진 빗자루가 마치 자신을 비웃는것 처럼 느껴졌다.
[야 이주현! 너 뭐야? 정말 이럴꺼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주먹을 날렸다.
[아~]
순식간에 주현이 꼬꾸라진다.
아이들이 웅성데고 선생님이 달려오시고......
-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 설마 주현이가 죽는 것은 아니겠지?
멍한 상태로 수야는 얼어붙어 있었다.
[다행이다. 주현이 일어났구나!
수야 조심해야지 명치를 때리면 안돼는거야.]
[네........주..현아 미안해....괜찮니?]
[에이 씨,저리 비켜. 이 거지야.......]
[...........]
얼굴이 불에 데인것 처럼 뜨겁다.
더이상 아무말도 어떤 행동도 할 수 없었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더 이상 짝꿍도 같은 학교 친구도 아니었다.
용서도 맏지 못했는데 주현은 6학년이 되자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