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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하신 김치를 친정에 나눠주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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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32

(11)


BY 봄햇살 2003-07-21

착한 악녀님!! 답글 감사함다.

간만에 받은 답글에 눈물이 앞을 가림다.

사실 전에보다 조회수도 떨어지고 해서.. 좀 게으름을 피웠슴다.

욜씨미 읽어주시와요..

그럼 얘기 들어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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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서는 속보로 수학여행 참변에 관한 뉴스를 다루고 있었다.
운전기사와 선생님은 이상할 정도로 하나의 부상이 없었다.
그리고 몇명 다친아이들이 있었다.
부상자 명단에 아이들이 이름이 있었다. 경상이었다.

수연의 입술이 바짝 말랐다.
"쟤네들은.. 얌전해서 별로 희정이 괴롭히지 않은애들이잖아."
"자.. 잠깐. 저기 연우가 있어. 연우이름이 나오잖아."
"연우? 연우도 괜찮은거야?"

연우라면 한동안 희정의 충실한 충복노릇을 했던아이..
하지만 희정이 죽은이후 수연일당과 사이가 멀어진 아이였다.
분신사마 소문이 돈후로는 아예 수연과 눈을 마주치려고 하지 않았던 아이..

"이상해.. 은주야.. 만약 희정이 때문이라면..
우리가 빠진것도 이상하고 연우가 살아있다는것도 말도 안되지.
그냥 우연인게 확실해.."
"그래도 너무.. 이상해서.."

선생님의 통곡하는 모습이 비춰졌다.
그리고 기사의 인터뷰가 이어졌다.
너무나 멀쩡하게 기사는 흥분을 하며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분명히 선생님도 보셨고 벨트는 모든 아이들이 하고 있었어요.
저도 아이들 태운터라 안전운전했구요.
출발전 차정비도 확실히 마쳤습니다.
기자님들 가서 확인한번 해보세요.
꼭 귀신들린 모냥 갑자기 브레키가 말을 안들어서.
어찌 이런일이 있습니까?"

기사는 자신에게 책임이 돌아올까봐 두려워하는 모습이었다.

"저게.. 말이돼? 정비를 마친차가 브레이크 고장이라니.."
"은주야. 정신차려. 세상엔 별별일이 다있다고.."

"자.. 잠깐. 저기저기.. 으악"
은주가 소리쳤다. 수연도 물론 보았다.
두소녀는 경악했다.
와글거리는 기자들틈에서 희정이가 있었다.
창백해보이는 희정이.. 기자들눈에는 보이지 않는것일까.
그리고 다른시청자들에게는..
그러나 두소녀의 눈에는 너무나 눈에띄게 희정이는 서있었다.

희정이가 카메라를 정면으로 쳐다보았다.
마치 은주와 수연을 쳐다보듯.
희정이 찡긋 웃으며 윙크를 했다.

그리고 입을 오물거리며 말을 했다.
들리진 않았지만 은주와 수연은 알수 있었다.
희정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다. 음. 은. 연. 우. 차. 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