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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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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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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커피, 모닝 ♥KISS♥


BY 써니 2003-07-01

경선이 합류하자 일은 매우 바쁘게 진행되었다.

특히 홈페이지의 광고에 신경을 쓰는 경선은 많은 효과를 보고 회사의 회원들도 늘어 났다.

일주일에 미팅이 여섯, 일곱건은 잡혀서 매우 성과가 좋았다.

경선과 같이 일하는 직원과 사장도 매우 만족하는것 같았다.

토요일 경선은 퇴근후 바로 집으로 간다.

아이들과 어른들께 드릴 간식거리를 사들고 간다.

물론 남편과 한잔할 맥주도 빠짐없이 준비했다.

일요일 저녁이 되면 어김없이 돌아가야 하지만 경선은 잘 적응해 가고 있었다.

집에 다녀온 경선은 시어머니가 준비해준 밑반찬을 냉장고에 정리하고 있었다.

그때 핸드폰이 울렸다.

경선은 발신 번호를 보고 순간 망설였다.

한동안 연락이 없던 성훈이었다.

그냥 받아보기로 했다.

 

 

 

"네, 이경선입니다."

"경선씨...소식들었어요. 아니 경선씨 자주 봤어요. 근처에서.."

"그랬어요?....잘지내셨죠?"

"예, 그럼요.....잘지내죠."

"근데 무슨일로?"

"그냥 경선씨 생각이 났어요. 그냥..."

"네...그러세요...."

"경선씨 원룸으로 이사오셨다구요?"

"누가 그러던가요?"

"경선씨 사장님하고 저하고 친하잔아요. 그래서 얼마전에 사장님 댁에 놀러갔다가 얘기 들었어요."

"아...예...."

"다음에 초대해 주실래요? 실례인가요?"

"그럼요. 여자 혼자 사는방에 무슨 남자가? ...."

"남자아니고 오빠라고 생각하면 않될까요?"

"아무리 그래도 오빠도 남자입니다."

"성훈씨는 요즘 애인하고 어때요?"

".....괜찮아요."

"네...그럼 성훈씨 다음에 사무실로 놀러오세요. 커피한잔 드릴께요."

"손님으로요?"

"그럼 무슨 이유로 오시려고 했나요?"

"ㅎㅎ 그냥 해본 소리예요.다른 직원들이 질투할까봐 가기 싫은데요."

"웬 질투....누가 질투를 해요? "

"내가 경선씨 좋아하는거 다른직원도 알텐데...."

"무슨소리 하세요? 정말 미챠...자꾸 그러시면 우리 정말 더이상 만날수 없다는걸 아남요?"

"아뇨...농담이었어요..농담..."

"농담이 심하면 정말 싫어요. 그리고 지금 밤이 늦었어요. 저도 피곤하고요."

"예...경선씨 잘 주무세요. 그리고 다음에 차한잔 마시러 갈께요."

"그러세요. 그럼 끊겠습니다."

 

 


경선은 정말 혼란스럽다.

겨우 잊고 살려고 하면 성훈이 나타난다.

주위를 맴도는 성훈이 정말 부담스럽다.

 


경선의 원룸과 회사는 걸어서 10분거리다.

이것 저것 생각하다가 걷다보면 회사에 도착한다.

경선은 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유심히 구경하는 버릇이 있다.

 


''''저사람은 아침부터 어딜갈까?

결혼은 했을까?

저사람하고는 어떤 스타일의 이성이 어울릴까?''''

 

 

"빵~~~~~~빵~~~~~~~"

 

누군가 차 클렉숀을 눌렀다.

뒤를 돌아보니 성훈이었다.

 

 


"경선씨 좋은 아침."

"예.........좋은 아침...........근데 이시간에 여기는?"

"그냥 일찍 출근해서 경선씨 보려고 나와 봤어요."

".............."

"모닝커피 한 잔 할까요?"

"그럴까요? 사무실로 올라오세요."

"예...주차 하고 가겠습니다."

 

 

경선은 아침부터 나타난 성훈때문에 놀랐다.

제일 먼저 출근하는 경선은 항상 청소를 깨끗이 해 놓는다.

오늘은 성훈때문에 청소를 제 시간에 못마칠것 같다.

그래도 경선은 찿아온 손님을 그냥 보낼수가 없어 향짙은 커피를 준비한다.

그때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 졌다.

살며시 경선의 뒤에서 성훈의 숨결이  느껴졌다.

성운은 커피를 준비하는 경선을 살며시 안았다.

참 작고 아담한 경선을 조용히 안고 싶었다.

 

"경선씨...이대로 잠깐만 있으면 않될까요?"

"................."

"그냥...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하네요."

"성훈씨 왜 그러세요? 요즘 많이 힘든가봐요?"

 


경선은 성훈의 감긴팔을 조심스레 풀며 뒤를 돌아보았다.

상큼한 비누냄새를 풍기며 서 있는 성훈을 보니 심장이 떨렸다.

성훈역시 샴푸냄새가 체 가시지 않은 경선의 젖은 머리사이로 유혹을 느꼈다.

성훈은 살며시 경선의 뺨위로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다시 살며시 입술을 포개어본다.

성훈의 키스는 아침이슬처럼 상큼하고 감미로웠다.

경선은 거부할 수 없었다.

거부하기에는 너무나 달콤한 키스였다.

성훈의 혀가 경선의 입안에서 달콤하게 그리고 뜨겁게 키스를 했다.

그리고 경선과 성훈은 뜨거운 키스를 마치고 마주 보고 웃었다.

 


"성훈씨....정말...우리 이러면 안돼는데..."

"죄송해요. 제가 매일 경선씨를 힘드게 하네요."

"..............."

"커피 한잔만 마시고 가려고 했는데..."

"맞다..커피....커피타다가..그만..."

 

 

경선은 웃음이 났다.

이렇게 심각한 상황에서 웃음이났다.

성훈과 같이 마시는 모닝커피는 조금전 둘이 나눈 키스처럼 달콤하고 향긋했다.

 


"경선씨 더 이상 제가 경선씨에게 다른건 요구하지 않을께요. 잠자리라더가....다른 이상한 만남같은거...."

"그럼 성훈씨는 유부녀 꼬셔서 섹스라도 할려고 했나요?"

"아닙니다. 전 결혼한 여자와 이렇게 가깝게 지낸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질 않던 남자입니다."

"근데요?"

"그런데 경선씨는 달랐어요. 처음 만날때부터 경선씨는 다른 여자분들에게 없는

그 무언가가 날 이렇게 만들었네요.

남자는 섹스하고 싶은 여자가 따로 있고

그렇지 않고 보호해 주고 싶은 여자가 따로 있습니다.

난 경선씨를 정말 소중한 인연으로 생각하면 영원했으면 합니다.

하룻밤 섹스로 인해 두번다시 얼굴붉히며 가정파괴나 불미스러운일을 만드는것 보다

보고싶으면 언제라도 달려가서 볼수 있고 ....

항상 가슴속에 누군가를 간직하고 살았으면 하는 그런거 ....."

"성훈씨...저도 예전엔 그런생각 많이 했었죠.

하지만 현실은 그런 사람들을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걸 왜 모르시나요?"

"그렇지요. 자기 자신이 하면 로맨스가 되고 남이 하면 불륜이 된다고들 하지요.

경선씨 그래도 내가 많이 노력하면 안될까요?"

"무슨 노력요?  난 성훈씨 정말 좋은 사람으로만 생각했어요.

난 고등학교도 겨우나온 평범한 주부이고

성훈씬 많이 배우고 좋은 직장에 핸섬한 외모에....그리고 이제 애인까지 있으면서...

욕심이 너무 과하면 탈이 난다고 하잔아요.

성훈씨 그러는거 만약에 애인이 알고 있다면 어떻게 하실래요?

제가 성훈씨 애인이라도 마음은 딴데 가있는 남자하고는 만나지 않을겁니다."

"그럼 제가 결혼 안하면 계속 만날수 있겠네요?"

"미챠~~~~~성훈씨 정말 너무한다.

애들도 그정도 얘기하면 알아듣었을 껀데 성훈씨는 도대체 왜 내말을 듣지 않는지...."

 

 

성훈은 살며시 경선의 손을 잡는다.

뿌리치고 싶지만 지금 경선역시 성훈앞에선 착한 여자일뿐이다.

 


"경선씨 난 참 경선씨가 좋아요.

이건 사랑이 아니예요.

그냥 경선씨가 좋아요.

때론 엄마같고...

때론 애인같고...동생같고....

알겠어요....경선씨 맘.....더 이상 유혹하지 말라는말......맞죠?"

"ㅎㅎ 이제 알겠나요?

나도 여자예요.

남편보다 더 멋진 남자를 앞에다 두고 않흔들릴  여자 았으면 나와 보라고 해요."

"푸 하하하~~~~~~"

"그러니까 유혹하지 말고 제자리 찿아갑시다."

"유혹이라....."

"곧 우리 직원들 옵니다.

빨리 가세요."

"알겠습니다.우리 정말 불륜같아...ㅎㅏㅎㅏ "

"너무 자주 보는것도 않좋은것 같네요. 제발 자제를 하자구요."

"네...알겠습니다.공주님..ㅎㅎ"

"웬..공주? "

"나한테는 공주지요. 새침떼기 공주님...."

"그만 놀리고 가세요..어서..."

"알겠어요...갈께요...마지막으로우리 키스한번만..더..."

"입술을 꽉 깨물어 버릴까부다..키스 못하게..."

"하하하.....알겠습니다.수고하세요."

 

 

성훈을 보내고 경선은 혼자서 씩~~웃었다.

성훈의 키스는 정말 달콤했다.

남편 현기하고는 그런감정이 도저히 나오진 않는데....

성훈은 틀렸다.

마치 꿈을 꾸는것 같이 황홀한 키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