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뇬을 어느정도 카바하고 나니 강적이 남아있었어.
바로 울 시누뇬!!
이게 시집도 못가가지고 주제에 날 있는대루 무시하면서 날 괴롭히는데
정말 미치겠더라고.
글타고 울 동서뇬에게 했던 방법을 또 시누뇬에게 써먹을수도 없고..
어지할까 하다가 생각해냈어.
결혼시키기..
니들은 결혼해봐서 알지?
시누를 가장 강력하게 퇴치할수 있는 방법.
바로 시집보내는거 말야.
하지만 울시누 정말 원판이 말이 아니였거던.
말했다시피 시아버지 얼굴을 큰오빠인 내남편이 빼닮고 그 피가 둘째오빠는 건너뛰고
바로 우리 시누한테 직빵으로 흐른거지. 그것도 아주 강력하게..
셋중에 상태가 젤 안좋다면.. 이해할수 있겠지?
말이 공주지.. 우리 부엌에서 일하는 애들이 훨씬 예쁘다니깐.
내 살다살다 글케 허용안되는 얼굴은 첨이였어.
집안에서도 걱정이 가득하고 우리 셤니는 자기딸이라는게 믿어지지 않는다는듯 딸한테 소홀했지. 아무리 그래도 자기딸인데 말야.
우리 시아부지랑 신랑은 공줄 아주 예뻐했어.
뭐 그야 그럴듯이 자기 닮은사람 다 좋아하게 되있잖아.
그래서 여기저기 좋은 신랑감을 타진해 봤지만 아무리 돈 많고 권력이 있으면 뭘해.
평생 데리고 살 여잔데.. 좀 심하기야 하쥐.
나는 이제 나의 위치를 어느정도 세우고 나자마자 우리 시누 시집보내기 작전에 돌입했어.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의사를 타진했지만 별 효과는 없었는데.
우리 아부지한테 미움받고 있는 한 백작을 설득해서 (권력을 주겠다는 약속을 했지)그 아들을 우리 시누한테 장가오게했지.
우리 시아버지 나의 말빨로 백작과 화해하고 새 자리를 주겠다고 했어.
그집 아들도 키도 작고 별볼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우리 시누를 거부하더라.
우리 시누가 그만큼 심각했던 거쥐.
하지만 내가 누구야.
수없이 설득하고 설득해서 겨우 시집을 보냈지.
우리 셤니는 속이 션하다는 얼굴이었지만 우리 시아부지는 참 많이 우셨어.
당신닮은 딸이라 참 맘이 아프셨나봐..
나? 나야 그날로 완죤히 부모님의 인정을 받았지.
골치덩어리 시누를 시집보낸건 순전히 나의 로비탓이니 말이야.
이미 궁궐의 아랫사람들은 내 편이었고 시부모님들도 날 다시보기 시작하자 애가 닳은건 우리동서였어.
말이야 바른말이지 내가 일케 잘해낼줄은 그뇬도 상상은 못했을거야.
좀 멍청하다 싶은 내 남편을 물리치고 똘똘한 자기 남편을 보위에 올리려고 애태우던 울 동서가 갑자기 등장한 별볼일 없어보이던 내가 만만치 않음을 알게됬을때
뇬의 마음이 어땠겠냐고.
그래서 뇬이 사용한게 바로 머니.. 돈이였어.
그래도 일국의 공주니 돈이야 많았지.
자국에 지원을 요청한 모양이야.
갑자기 돈을 뿌리기 시작하는데 와 미치겠더라.
돈이야 내가 뭐가 있겠어. 친정파워로 밀어붙이는데 방법이 없더라고.
우리나라에 각종 재정 경비를 지원하고 궁궐의 사람들에게 보너스를 주는둥.
돈의 힘이야 엄청나서 신뢰가 그쪽으로 몰리는걸 나는 혀를 깨물며 지켜봐야 했지.
그때 나에게 나타난 사람이..
바로 나의 절친한 친구이자 비즈니스 파트너 ..
니네도 알거야.. 백설공주라고.
백설공주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