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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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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부 강간 그리고 자살 - 2


BY nan1967 2003-05-07

그들은 사정없이 마리를 가지고 놀았다.

한 사내는 마리의 입을 벌려 자신의 그것을 마리의 입 속으로 꾸역 꾸역 집어넣었고,

다른 한 사내는 마리의 가슴이 떨어지도록 물어 뜯고 있었으며 다른 또 한 사내는 마리의

머리카락을 조금씩 조금씩 자르고 있었다.

마리는 너무 너무 아파하였다.

가슴의 갑갑함을 호소할 길이 없었다.

그들은 서로 번갈아 마리를 농락하고 있었다.

마리는 이제 고통도, 창피함도, 두려움도 없었다.

마리는 그들의 손에 이끌려 그들의 장난감처럼 이리 저리 굴러 다녔다.

처음엔 눈물이 흘러 내렸지만 지금은 언제 메말랐는지 흐르는 눈물조차 없었다.

비록 아픔과 어둠 속이라 얼굴은 제대로 보지 못하였지만 마리는 그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이미 해는 떨어지고 어둠의 달빛만이 그들을 묶어 놓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쾌락을 모두 즐기고 나서 또 다시 사정없이 마리를 두들겨 때리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마리는 고통의 비명도 아픔의 몸짓도 하지 못하였다.

이미 마리는 죽어가고 있었다.

그들은 마리에게 온갖 짓을 다하고 나서야 자리를 떠나기 시작하였다.

그들이 저 멀리 떠나갈 때 한 사람의 이름을 들을 수 있었다.

"인....호..."

마리는 머리속에 온통 "인호"라는 이름을 되 새기고 있었다.

온 몸은 피 투성이로 범범거리고 있었으며, 어디를 얼마나 다쳤는지 조차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한 사람의 얼굴이 떠 올랐다.

엄.....마......

마리는 울고 있었다.

날 낳아준 엄마가 너무나도 원망 스러웠다.

마리가 최선을 다해 일어서려 하였지만 도저히 몸을 가눌수 없었다.

순간 손 끝에 무언가 잡히는 것을 느꼈다.

커 터 칼!!

마리는 움직이지 않는 손을 최대한 활용해 그것을 들어 올렸다.

조금만....

조금만 일찍 발견하였다면....

마리는 미련어벗이 커터칼을 손목에 갖다 대고 그대로 그어버렸다.

한번.......

두번.......

세번.......

정신이 몽롱해져 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온 몸이 굉장히 따뜻하다는 것을 느꼈다.

기분도 한결 더 좋아지고 있었다.

마리는 소리없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래.... 이제 모두 끝났어.... 끝...."

마리의 혼자말이 끝나기 전에 이미 눈은 서서히 감기고 있었다.

그 때 저 앞쪽에서 하나의 그림자가 빠른 걸음으로 마리쪽으로 오고 있었다.

하나의 그림자는 마리에 도착하였고, 마리는...

"그..래.... 너..도.. 날.. 원..하..는..가..보..군.. 빨..리.. 날..가..져.....

조..금.. 만... 늦..으..면.. 싸..늘..한.. 나..를.. 가..져..야.. 할..걸.."

마리는 그를 바라보며 서서히....

서서히... 눈을 감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