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태훈의 의지와 상관없이 고동을 친다
무언가 ?기는듯한 기분...
표정관리가 힘들어지는것이...
뭔가 다른 분위기로 끌어야 하는데...
"밥 부터 먹을까?"
"오빠~~"
"응?"
"나한테 뭐 숨기는거 있지?"
"없어 그런거..."
"진짜로?"
"그래에~~"
"알았어.. 뭐 먹지?"
"맛있는거 먹자"
"그럼 우리 호텔안에 있는 뷔페로 갈까?"
"그래.."
다시 방을 나와 식당으로 간다
다행이 태훈의 심적인 것을 더 물고 늘어지지 않아서 태훈은 내심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 쉰다
이브날이 여서 그런지
가족단위로 온 테이블이 곳곳에 눈에 띤다
혜영과 태훈도 그들속에 뭍여서 두런 두런 얘기를 하면서 식사를 한다
"오빠.. 난 말이지.. 뷔폐가 참 좋아"
"왜?"
"음... 기다리지 않고 바로 먹을수 있잖아"
"아구~~ 어리다 어려.. 기다리는게 그렇게 싫어?"
"응.. 배는 고픈데.. 들어가자 마자 바로 먹지 못하니까 얼마나 신경질 나는데... 난 밥을 먹으면서도 슬퍼"
"그건 또 왜?"
"자꾸 밥이 줄잖아"
"푸하하하하~~~ 너 다운 말이다"
"헤헤헤.."
식사를 마치고 나서 태훈은 혜영에게 먼저 방으로 올라가 있으라고 햇다
"나 혼자 왜?"
"잠깐이면 돼.. 금방 따라갈테니까... 먼저 올라가 있어"
"잉~~ 같이 가면 안돼?"
"안돼"
"잉~~"
"금방 이면 돼"
"알았어.. 무서우니까 언능 들어와야 돼"
"알았써~~"
혜영을 먼저 올려보낸 태훈은 호텔밖으로 나가
편의점으로 간다
풍선과 폭죽.. 또 미쳐 준비하지 못한 카드를 사가지곤
마지막으로 주류 코너에서 백포도주를 준비했다
점심을 이용해서 마련할려고 했는데.. 뜻하지 않은 미주와의 만남으로 미쳐 준비할 시간을 놓쳐버렸기 때문이다
"혜영아..문좀 열어주라.."
"딸깍~~"
"왜이렇게 늦었어.. 나 혼자 심심했잖아"
"미안해... 최대한 빨리 들어온거야"
"뭔대 그래?"
"짜잔~~~"
태훈은 백포도주를 흔들며 혜영에게 내보인다
"에휴~~ 이거 사느라 그랬어?"
"이거라니.."
"호텔에서 준비해도 돼는데..바보같아.."
"야야~~ 정성이 있지.."
"알았어..."
샤워를 마치고 테이블에 올려놓은 백포도주를 따자
펑~ 소리와 약한 기포가 올라온다
"난 포도주 보단 맥주가 좋은데.."
"허허~~ 분위기 깬다"
"알았어..."
"혜영아"
"응?"
"내가 말야.. 오늘 너한테 고백할께 있어"
"뭔데?"
"발좀 내밀어봐"
"발?"
"그래"
"왠 발?"
"내밀라면 내밀어봐.."
혜영이 좀전에 닦은 맨 발을 내밀자
태훈은 혜영의 앞쪽으로 다가가 무릎을 꿇는다
"아무리 봐도 니 말은 참 작다"
"그런가? 내가?"
"예뻐.. 넌 아무곳이나 다 예뻐"
"아이~~ 쑥스럽게.."
태훈은 코트 주머니에서 작은 포장된 상자를 꺼낸다
"그게 뭐야?"
혜영의 질문에 아무런 대꾸없이 태훈은 그 포장을 자신이 뜯는다
포장을 열자 금으로된 발찌가 나온다
"그거 발찌 아냐?"
"맞아"
"발찌는 왜?"
이번역시 대꾸 없이 태훈은 혜영의 발을 잡아 자신의 무릎위로 올리더니
발찌를 혜영의 발목에 채워준다
"혜영아~~ 발찌는 실은 족쇄를 의미한데... 넌 이제 내 포로야..."
"에잉~ 그런게 어딨어?"
"내 포로가 되어 줄꺼지?"
"뭐야... 간지럽게... 오빠 지금 나한테 프로포즈 하는거야?"
"그래... 늦게 해서 너무 미안하다.. 오빠 ... 앞으로 너한테 잘할께... 우리 영원히 행복하게 잘 살자... 또... 서로에게 있어서 가슴아픈 말은 되도록 하지 말고.. 꼭 상대방의 입장에서 한번더 생각하는 그런 부부가 되자.. 사랑한다 혜영아~~"
혜영은 의자에서 내려와 태훈앞에 같이 무릎을 꿇고는 태훈을 안아준다
"오빠~ 나두 사랑해... 그리고 너무 고마워..."
태훈역시 혜영을 가슴깊이 꽉~~ 안아준다
"자 ~~ 이제 건배할까?"
"좋아.. 근데 오빠?"
"왜?"
"난 오빠한테 아무것도 해준게 없어서 어떻게?"
"니가 왜 해준게 없어.. 오빠 옆에 있잖아"
"그래도..."
"괜찮아.. 혜영인 그냥 오빠 옆에 있는것만으로도 큰 선물이야"
"웅~~~"
가볍게 한잔씩 하고 나서
태훈과 혜영은 나름대로 미래에 대한 얘길해본다
내심 맘속으론 미주에 대한 생각을 떨쳐버릴수 없지만
행복해 하는 혜영의 미소앞에
태훈은 이내 생각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자.. 그럼 본격적인 겜에 들어갈까?"
"무슨게임?"
갑자기 혜영을 번쩍 안더니 침대에 눕힌다
"뭔 게임이긴 ... 알면서~~~"
"아우~~ 늑대...."
태훈이 먼저 혜영의 옷얼 벗긴다
옷속에 감쳐있는 혜영의 맨몸이 보이자
태훈은 혜영의 목덜미에 자신을 입을 맞춘다
목덜미로 턱으로 점점 위로 올라가선 귓볼에 뜨거운 입김을 불어넣어준다
입김때문인지 간지럼 때문인지 혜영은 잠시 부르르~~ 떨더니 태훈의 목을 억세게 감싸 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