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물고기 우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522

3회분/여자와 궁금증/고추 추억/노녀와의 실험


BY 김隱秘 2002-11-13

= 제 30화 여자와 궁금증 =

하루걸러 출근하는 직장은 재미가 있었다. 사실 아무 조건도 없이 연구소라는 곳에 가서 재미(?)를 좀 보고 돌아와서는 설문지 몇장만 메우면 되는 직업이니 돈을 주고도 할 일인데 그냥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준다는 자체가 만족이 아닐 수 없었다.

소청빌딩 지하로 들어 간다. 엇저녁 노래방에서 만났던 여자의 그림이 머리 속에서 왔다갔다 했다. 자기 신랑은 신탄진에 모 타이어 회사에 3교대로 출근을 하는데 몸이 피곤해서 오기만 하면 잠만 잔단다. 묻지도 않는 말을 술술 풀어 놓는 그녀는 내가 돈이 많다는데 관심이 많지만 그보다도 자기의 남편이 없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는 걸 말해 주고 싶은 모양이었다.
그녀의 몸씨가 능숙하였었다. 돈을 넉넉히 준 탓인지 아니면 다음을 기약하고 싶어서인지 아주 많은 서비스를 해주는 것으로 느껴졌다. 노래하는 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낱낱이 얘기하면서 이런일을 하는 것은 다 자기 남편의 잘못인양 얘기하는 미시여자. 여하간 유쾌한 육신이었지만 마음이 좀 걸리는 여자랄까..그래도 나의 혼같은 생명의 액체가 그에게로 XX질때는 정말 쾌감이 대단했었던 기억으로 몸이 짜릿자릿 하다.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사모님- 난같은 여자가 웃으며 맞아 준다. 입술에 묘한 웃음이 흘러 내린다.

"어서 오세요. 오늘은 날씨가 좀 우충하네요. 미스박 커피 한잔씩 드려"

차를 마시고 있는데 명박사가 휠체어를 타고 다가 온다. 인사를 하고 찻잔을 다시 드는데 명박사의 몸에 자꾸 시선이 간다. 세계적인 장애 과학자 호킹인가 그 사람 같이 장애가 깊지는 않지만 어쨋거나 난같은 여자와는 부부로서 너무 안어울리는 남자다.

슬며시 난같은 여자의 늘씬한 다리를 따라 시선이 올라 간다. 잘룩한 허리 풍만한 ?과 풍만한 유방이 너무 매력적이다. 얼른 시선을 돌려 벽을 본다. 벽에 걸린 그림을 바라 보았으나 난같은 여자의 몸매가 거기서 어른 거린다. 내가 육욕의 노예가 되었나..?

"에, 오늘은 좀 힘든 미팅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여러분들께서 잘 이해 하시고 즐겁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위한다는 생각으로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우린 차를 다 마시고 일어 섰다. 조금씩 낮이 익기 시작하는 동료들이지만 수인사를 하거나 자세히 알고 싶지도 않았고 그들도 그런 태도였다.

"자, 그럼 좋은 시간 되세요 ㅎㅎ"

난같은 여자 사모님이 우리를 배웅했다.
"자식, 마누라 되게 예쁜것 데리고 사네.."

누군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나도 그렇게 동의 하면서 그들의 성생활에 대해서만 궁금증이 일어 났다.
어떻게 이루어질까? 모양이 궁금하잖아..둘이 하나 되느 순간이 있긴 한거여 ..
그러다 난 머리를 흔들었다. 별 생각 다하네 미친놈 확실히 미쳤구먼. 너 같은 놈이 악마지.
악마가 따로 있냐? 빌어먹을...
나는 미팅으로 가는 차에 오르고 있었다.

= 제 31화 고추 추억 =

이번 미팅 연구소는 충청북도 보은의 한 마을 이었다. 안대를 쓰고 왔지만 낮 익은 산이다. 구병산 자락이 분명하다. 국민학교 5학년 때인가 여름 방학때 이 곳에 와서 보름정도 놀다간 기억이 난다. 봉비리라고 하는 마을이었는데 갓 시집온 고모가 살고 있었다. 고모부는 돈벌러 중동의 이라크에 근로자로 일하러 가고 고모 혼자 있기가 심심하다며 어머니에게 말해서 나를 보내라고도 했지만 본래 고모를 유난히 따랐고 귀여워 해 주던터라 기쁘게 이곳에 올 수가 있었다.

고모네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아흔아홉칸 고가가 있었는데 이름하여 선참봉네 가옥이라고 불렀다. 그곳의 경치가 얼마나 좋은지 영화 촬영이 있는 날은 많은 사람이 몰리던 기억이 새롭다. 고모와 난 늘 손잡고 다녔다. 세수도 몸도 씻겨주고 등도 밀어주는 고모의 손이 참 좋았다. 아주 어릴때 고모를 따라 목욕탕에 갔던 기억과 고모의 살그림이 참 향기로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동네 아이들과 친구가 되기도 하고 냇가에 나가 고기잡이를 하면서 난 여름방학을 신나게 보내고 있었다. 어느날인가 점심 때가 되므로 아이들과 헤어져 고모집으로 돌아왔는데 늘 부엌에 있어야할 고모가 보이지 않았다. 어디 가셨나?..
안방 문을 열고 들어 갔다. 고모는 낮잠을 자고 있었다. 이불 끝으로 나온 발가락이 하얗게보였다. 갑자기 고모의 그 발가락이 만지고 싶었다. 도둑처럼 난 발가락을 만졌다. 감촉이 참 좋았다. 아직 어린애였었지만 고추가 불룩해지는건 어쩔 수 없는 생명의 현상이었을까.
난 고모의 발을 빨아주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왠지는 모르지만. 고모가 아무래도 깊이 잠든 것이 확실하니까 난 그렇게 해야겠다고 결정 했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황당한 일이지만 난 그냥 고모의 발이 너무 예쁘고 만지고 싶다는 충동을 억제하지 못한것일까???
한참동안 고모는 반응하지 않았다. 계속 그 모양을 하고 있는데 고모가 꿈틀거린다. 그러더니 몸을 돌려 나를 덥석 안아주셨다.

"왜. 고모 발이 좋아?"

나는 숨소리를 낼 수가 없어 색색거리고 있었다.
고모는 내등을 두드리며 다독이시더니
어이쿠! 이게 왠일인가 내 잠뱅이 속으로 고모의 손이 쓱 들어 온 것이다. .

"고추 섰네. 귀여운 것 ㅎㅎ 꼴 났네 ㅎㅎ"

고모는 내 고추를 만지작 거리더니 더욱 나를 꼭 안아 주셨다. 난 고모의 품으로 바싹 달라 붙었다. 뭔가 알 수 없는 액체가 고추에 촉촉해짐을 느꼈다.

"만져봐 너도.."

고모는 그렇게 말했다.
난 고모의 젖가슴을 더듬었다. 포송거리는 젖통이 너무 좋았다.
궁둥이를 두드려 주는 고모의 손 감촉이 고추를 자극할 때마다 이상하게 고추가 힘이 주어진다. 고모는 안절부절하는 나를 그대로 좀 누워 있다가 나오라며 부억으로 나가셨다.
아마도 그게 내게는 고모와의 마지막 상면이었고 그후 고모네는 싸이판으로 이사를 갔다.


= 제 32화 노녀와의 실험 =

이곳 연구소(?)에서는 방법이 좀 달랐다. 들어가기전에 쥬스가 나왔다. 그리고 약 이십분정도 대기실에서 로맨스에 대한 비디오를 보여 준다. 비디오의 내용인즉은 나이 많은 여자와 젊은 남자가 쌍이 되어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었다. 설흔살 차이의 여성 할머니와 극연하의 남성이 펼치는 정사장면 그리고 그때의 쾌감 그리고 만족한는 방법 등에 대해 실전적인 모습이 담긴 비디오다.
우린 감이 왔다. 오늘은 아마도 나이가 많은 할머니(?)와 일을 치르라는 그런 암시라고..
모두들 좀은 풀죽은 모습이었지만 호기심이 발동하는 모습으로 보고 있었다.
쥬스 탓인지 몸이 더워지기 시작했다 힘이 주어지기 시작했다. 중앙으로 피가 몰리는 것 같았다. 머리가 서는 것 같은 기분이 된다. 쥬스를 몇번 맛본 결과 쥬스를 먹었을 때의 몸에 반응이 흘러가는 행태를 이제야 좀은 알 것 같았다.
문이 열리고 내 칸으로 들어 갔다. 예상대로 나이가 정말 먹은 그러나 화장을 진하게 하고 옷으로 많은 여자의 비매력적인 부분을 카바한 할머니(?)가 앉아 있었다. 아마도 예순 중반은 되엄직 했다.
그도 나도 긴장된 얼굴이다. 그러나 이미 오늘 미팅의 성격을 파악한지라 별로 욕되다는 생각은 없었다. 기왕이면 잘 해드려야지 그런 마음이면서 저 여자분은 어떻게 여길 왔을까하는 궁금증이 일어 났다.

"아주머니(그렇게 불러주는게 예의인것 같아서 그렇게 불렀다), 오늘 잘 오셨어요. 저와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해요."

난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녀가 고개를 숙이며 검연쩍어 했다. 소녀처럼 하는 행동에 동정심 같은 것이 일었다. 난 옷을 하나씩 벗으면서 물었다.

"근데, 여긴 어떻게 오시는거예요?"
"예~ 물으니가 말할께요. 내가 본래 혼자 된지 한 오년 됐어요. 그런데 제가 너무 외로워 한다면서 좋은데 다녀 오라며 친구가 소개 시켜 줬지"
"친구 되는 분은..?"
"예, 걔도 혼자 살아요. 아이들 다 이민가고 돈은 좀 있지만 낙이 없어 나하고 늘 같이 다니곤 하는데 아마 누가 여길 소개 시켰나봐요"
"아, 그랬군요.."

얼마의 돈을 주고 왔을까? 궁금했다.
난 조심스럽게 노녀의 옷을 벗겼다. 얼굴보다는 훨씬앳된 피부가 하얗게 드러 났다. 그리고 풍만한 나신이 예상(?)보다 더욱 농염하다. 쥬스 탓인지 눈이 충혈 되나 보았다.
화산이 휴화산이 요동을 하기 시작했나보다. 전보다 부담이 적어지는 걸 느꼈다. 노녀가 나를 힘껏 붙들었다.

"으으윽~ 이럴 수가 빌어먹을 년"
'네, 제게 하는 .?."
'아냐, 그 여편네 나 여기 소개 시켜준 여편네 춘천댁 그여자.."
"좋아서요?"

노녀의 표정이 울상이 되었다
쥬스의 위력은 대단한게 분명하다. 상대와 관계가 없다. 변함없이 몰려드는 중앙탑의 위력은 쉬 식지 않는다. 아마도 사십여분은 지속 되는 걸 늘 느껴왔다.

난 운전을 하면서 속삭였다. 차량의 피스톤이 가속을 내고 있었다. 연기가 세게 일어나면 불꽃이 더욱 ??게 타고..난 노녀의 머리채를 움켜 쥐었다.

"얼마 주셨어요?"
"응..한장"
'큰거?"
"응. 후회하지 않아요. 정말 좋아 이런데가 있었으면 진작 알려줘야지 난 억울해 정말 몰랐잖아.."

노녀의 눈에 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사람을 벗어나고 있는 노녀의 모습이 참 흐뭇했다.
마지막 꽃을 피우려는 꽃술처럼 아니 감격에 찬 환희때문에 그녀는 눈물을 흘리는 것이 분명 했다.

"나, 기뻐요. 아직 내가 여자야?"
"네, 여지예요. 계속 여자를 찾아 들리께요 ㅅㅅ"

이윽고 바람이 강풍이 되더니 루사가 몰아친다. 온 천지가 바람뿐이다. 잘못하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험한 생각이 몰려 왔다. 온 군대가 다 중앙탑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함성이 일어나고 깃발이 펄럭이고 북소리 징소리 산을 향해 고지를 향해 오르는 창 그리고 성을 부수는 대포의 신이 달구어 진다. 드디어

"펑!"
"발사!"
"명중!"

"나 몰라"

노녀가 울고 있었다. 막 흐느끼고 있었다.
우는 여자가 있다더니

일은 끝이 났다. 노녀의 옷을 입혀 주었다.
그리고 정성을 다해 그녀를 안았다. 괜히 불쌍하다는 생각이 몰려 왔다.
타락과 욕심의 물을 노녀에게 부었구나하는 죄책감이 머리로 들어 왔다.

"어디 사세요?"
"묻지마라고 하던데.."
"저는 괜찮아요"
'왜?"
"혼자거든요"

노녀가 나를 애처럽게 올려다 봤다.
그리고는 손을 내 밀었다. 나는 그녀를 일으켰다. 그녀의 혀가 내게로 들어 왔다.좀은 향긋하지 못했지만 정성을 다한다
정신 없이 그녀를 감싸 주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는 인생의 아쉬움인가.

"비룡가든으로 와요"

노녀는 그렇게 말하고 종료 부자와 함께 유리문을 박차고 나왔다. 버스가 시동 걸린채로 우리를 태우고 있었다 햇살이 나뭇잎 위에서 노란 춤을 추고 있고 구병산 위로 솔개가 한마리 토끼를 잡으려는지 유유히 날고 있었다. 허무가 몰려 오는데 나른한 몸을 실은 차는 미끄러 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