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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견사육허가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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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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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BY 이도아 2002-09-06

창틈으로 들어 오는 찬 바람이 알몸을 간지려,이불을 당겨 덮으려 햇으나 꼼짝을 안한다.
게심치레 눈을 뜨니, 아뿔사!
밤새 녀석에게 몇 차례 무너져 기진해 잠이 들엇엇다.
조용히 침대를 내려 오는 데, 가랭이가 쓰라리고 아프다.
얼마를 녀석에게 당햇으면,아니 즐겻 다는게 맞겟다.
이젠 질이 길도 낳겟다.
왠만해 부어 오르진 않을 텐데,폭주 기관차 같은 녀석에게는 상처를
입고 말앗 나부다.
다리를 어기적 거리며 겨우 옷을 입고 화장실로 가, 거울을 보니 완전히...망가져두 그렇지 어떻게 이 지경이 되엇는 지,
하긴 화장도 안지우고 녀석에 씩씩함에 몸을 그냥 "나 먹어라" 로
맡기엇으니....
날이 더 밝기 전에, 누구 눈에 띄기 전에 빨리 이 곳을 빠져 나가야
겟다는 생각 뿐이다.
녀석은 완전히 큰 대자로 뻗어...얼굴엔 만족한 미소 까지 머금고
코를 골며 자고 잇다.
"옘병 할 놈! 어떻한다..."
만원 짜리 다 섯장을 테이블에 놓고는 조용히 밖으로 나왓다.
음부가 쓸려 따갑고 아프다.
얼굴을 바짝 숙이고 지나가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왓다.
욕실로 들어가 더운 물에 몸을 담그니 피로가 물 밀듯 밀려 온다.


침대로 몸을 옮겨 쓰러져 잠을 청햇다.
여러 번 전화 벨 소리가 울리고 메모 남기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깊은 잠에 빠?병?

한 참을 자다 잠깐 잠이 깬 나는
"아쿠! 오늘 리허설..그래, 저녁에 이 번 연극, 취재겸 리허설이 잇어 일찍 나가야 하는 날인데"
하는 생각에 벌떡 일어나 욕실로 가 치솔을 물고는 전화 녹음을
틀엇다.
난리가 낫다 여기 저기에서 어떻게 ?磯?데, 연락이 안돼느냐....

화장을 대충 하고 찰르 몰아 극단으로 향햇다.
달려 가며 다시금 어제 밤일을 생각 하니 .....하나님! 제가 지금
무슨 일을 저질 럿나요?
몸이 오싹 쪽 팔림에 경련이 인다.

그러다가..
"씨발! 내 몸...싱글인 내가 내 몸 내 맘데로 못하냐...에이 씨발!"
그러 면서도 자신이 없다.
리허설에 녀석도 올텐데, 녀석을 어떻게 본단 말인가
또, 녀석이 주책이라도 떠는 거 아닌지....미치겟군....
차는 극단에 도착 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