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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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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BY 하루살이 2002-10-07

축 늘어진 은재의 팔을 가만히 당겨서 옆으로 밀어놓고..
욕실로 향했다.
거울에 비춰진 내모습을 보니 가관이다.
눈물로 범벅이 된 눈은 한대 맞은 것처럼 마스카라때문에 시꺼멓다.
목이며 젖가슴이 여기저기 빨갛다.
샤워기를 틀어놓고 몸 구석구석 비누칠을 꼼꼼이 한다.
따뜻한 물줄기를 맞으면서 자는 은재 몰래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해본다.
샤워기를 아래에 대고, 음부를 씻으려다가 쓰라려서 눈물이 났다.
에이씨...욕이 절로 나왔다.
욕조모서리에 앉아서...어떻게 할까...생각해본다.
막상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대충 물기를 닦고 타월을 몸에 두르고 나오는데...
욕실 문앞에 은재가 서있었다.
나는 은재의 얼굴을 외면하면서 은재옆으로 빠져나오려고 했다.
은재가 내 허리를 감싸더니 번쩍 안아서 침대로 간다.
아무데도 가지마...은재가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말했다.
강간당한거 고소할거야..내가 말한다.
그래..고소해...지금은 말구...나중에까지도 내가 너한테 잘 못하면..은재가 말했다.
나는 눈물이 났다.
조금전까지 억울하고 기분나빴던 감정은 어디로 갔는지 알길이 없다.
나는 은재의 등을 마구 때렸다.
은재는 나를 끌어안은채 그냥 맞고 있다.
미안해..미나야...
미안해....나 그냥 그 자식이랑 너랑 있는거 보니까 눈에서 불이 나더라..그런거 다 알고 있는데도...그냥 화가 났어...미안해..은재가 말했다.
은재씨...그런 이유라면 우리 더 만나면 안되요. 나한테 그런걸루 편할 수 없으면...만나는거 여기서 그만둬요. 내가 말한다.
아냐..싫어...난 너 놓지않을거야. 은재가 말했다.
앞으론 절대로 그런 이유로 너한테 함부로 안할께..미안해..은재가 말했다.
나는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은재가 내 유두를 조심스레 빨기시작했다.
나는 은재가 내 가슴을 빨때마다 찌릿한 전율을 느낀다.
은재의 손이 내 등을 부드럽게 쓸고내려가면서 엉덩이를 만지고...
내 거기를 살살 만진다.
은재의 손가락이 내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시작한다.
은재의 애무에 따라 조금씩 애액이 흘러나온다.
나의 음부가 젖은걸 보더니, 은재는 내 다리사이로 머리를 처박고
빨아준다.
나는 좀 전의 거칠었던 은재가 지금..한없이 부드럽기만한 은재가 같은 인물인가...의아해한다.
은재의 애무에 나는 점점 더 흥분해간다.
은재가 내 위로 올라오더니...내 귀에 대고..
너..흥분하니까 너무 이쁘다...했다.
은재의 몸이 내안으로 들어오고..나는 온몸이 떨림을 느끼며..
은재의 허리를 강하게 끌어당겼다.

너 아까 화났지? 은재가 말했다.
네..은재씨 잘 때, 그냥 가려고 했었어요. 내가 말한다.
정말 미안해...사랑해...은재는 내 볼에 입맞춤하며 말했다.
미워요...그나저나 옷이 다구겨졌어..내가 말한다.
괜찮아...은재가 말했다.
뭐가 괜찮아요? 내가 말한다.
은재가 일어나더니...옷장에서 원피스를 꺼내온다.
엷은 미색을 띤 어깨와 목부분에 약간의 프릴이 달려있고..심플한 디자인의 원피스이다.
이거...니 선물...상황이 좀 이상하게 되었지만..은재가 웃는다.
나는 눈이 동그래져서 은재를 쳐다본다.
사실은 이 방..미리 예약해놓고...너한테 분위기 맞춰서 선물하려고 했는데...이렇게 됐어...은재가 어색하게 미소를 지었다.
나는 그제서야 방을 둘러본다.
방 한쪽 구석에 있는 탁자위에 와인바구니와 장미장식이 놓여있었다.
못살어...진짜...내가 은재를 흘겨보며 말한다.
음..너 사실은 아까 내가 거칠게 한거가 더 좋았지? 옷까지 찢었으면 더 흥분해서 좋았을려나? 은재가 음흉한 표정을 지으며 내 다리사이로 손을 쑥 넣어 내 음부를 만지며 말했다.
아이참...나는 은재의 손을 탁!쳤다.
왜? 좋으면서...하하하...은재가 호탕하게 웃었다.
나는 그제야 은재가 본모습을 찾은것에 안도하면서...
은재와 함께 웃는다.